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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엔브렐(에타너셉트)'이 그간 경제적 부담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지난 2월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오리지널 엔브렐의 약가가 30% 인하되면서 산정특례 비대상 환자나 약값 전액을 본인 부담해온 일부에서 가격 접근이 수월해진 것이다.
현재 류마티스관절염은 혈청 검사를 통해 다수가 산정특례 대상에 포함돼 10%의 본인 부담금만 지출하는 혜택을 받고 있는 환자가 더 많다. 그럼에도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소수 환자들에게 기회는 분명하다.
가격 대비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볼 때 엔브렐의 약가인하는 '가성비' 라는 경쟁력을 부여하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약가 인하로 화이자가 입는 매출 상실은 불가피하지만, 상대적으로 치료제 비용을 매달 전액 부담해야하는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혈청음성 환자는 많지 않지만 기대되는 부분도 없지 않다. 특히 엔브렐은 자가주사인 만큼 외래 처방이나 환자가 사보험에 가입한 경우에서라면 부담이 줄어든 면도 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 품목을 살펴보면 가격은 얀센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가 가장 싸다. 그러나 정맥주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자가 투여가 가능한 제품 중 엔브렐의 가격 경쟁력은 우위에 있다.
자가주사제인 엔브렐은 애브비 '휴미라(아달리무맙)'와는 약 40% 가량 가격이 차이나고 BMS '오렌시아(아바타셉트)'와는 68% 이상, 얀센 '심퍼니(골리무맙)'와는 30% 이상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 또한 바이오시밀러와도 비슷한 가격 수준이다.
더구나 엔브렐은 국내에서만 13년간 임상 경험을 통해 적응증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됐다. 류마티스 질환 치료제 선택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결핵 발병 위험이 낮은 데다 반감기도 짧아 수술이나 임신 등의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치료제 선택에서 가격은 필요충분 조건이 아닌 필요 조건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효과와 안전성, 편의성 등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사용변화가 전망되는 대목이다.
화이자 관계자는 "최근 엔브렐의 가격인하로 그간 혜택에서 소외됐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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