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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0년 간암 환자들에 희망 불어준 ‘넥사바’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 "말기 간세포성암환자 대상 치료 혜택 분명"
[ 2016년 03월 25일 06시 40분 ]

바이엘의 표적항암제 ‘넥사바(소라페닙)’가 신세포암 적응증을 시작으로 간세포성암 치료에 사용된 지 10주년을 맞았다.


후발 표적치료제들이 신세포암과 간세포성암 임상시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넥사바가 갖는 말기 간세포암종 환자에 대한 혜택은 여전히 유일무이하다.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환자들 중 넥사바를 사용한다고 하면 마지막 치료를 선택하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병기에 따른 치료 방법일 뿐 효과를 보이는 환자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넥사바는 간세포성암 치료에서 유일하게 명실공히 승인된 치료제다. 유럽과 미국, 일본을 비롯 국내까지 넥사바는 간세포성암 환자 진료지침에서 등급A 권고를 지속해오고 있다.


실제 국내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도 림프절 전이 등 간외전이가 있는 경우와 다른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고 암이 진행할 시에 넥사바 치료는 A1 권고사항이다. 또 간기능과 양호한 전신상태를 가진 환자에서 혈관 침범이 있는 경우는 A2다.


특히 넥사바의 한계로 손발의 습성 표피박리, 궤양, 심한 통증 등의 부작용이 꼽히지만 용량 조절로 상태를 진정시켜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부작용 증상 발현이 있을 때 투여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면서 “개인적으로 800mg로 시작해 환자 상태에 따라 하루 200mg 1정으로 바꾸기도 한다. 중단이 원칙인 불응환자에서도 진행속도가 늦어진다는 케이스 분석도 있을 만큼 효과는 임상 경험에 따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간의 임상 결과에서도 수족 피부 반응, 설사 등 이상반응은 대체적으로 예측 가능했으며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된 바 있다.


더구나 넥사바의 생존연장 효과도 입증됐다. 제3상 임상연구인 SHARP에서는 전신적 항암요법 치료를 받지 않은 602명의 간세포성암 환자를 넥사바 투여군(n=299)과 위약 투여군(n=303)을 나눠 생존기간(OS)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넥사바 투여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0.7개월이었으며, 위약군은 7.9개월로 나타났다. 넥사바군은 위약군 대비 생존율을 44%까지 연장시켰다. 또한 질병 진행까지의 시간(TTP)은 5.5개월, 위약군은 2.8개월로 나타났다.

  
앞으로 김 교수는 국내 주요병원에서 국내 말기 간세포성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넥사바의 장기적 효능과 안전성을 주제로 한 임상시험을 주도한다. 올해 임상승인을 시작으로 진행해 내년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소라페닙을 뛰어넘는 약제는 당분간 없을 것 같다”라며 “사용 효과가 좋은 그룹에서는 분명한 생존 연장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치료 기회를 놓치는 환자가 없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태환기자 kim71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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