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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케어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 다양한 투자가 이뤄진지 오래이지만 정작 국내 의료정보기업들은 수익 창출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인성정보 등은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이 활성화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이다.
병원과 환자를 연결하는 것이 관건인데, 국내 병·의원 전자의무기록(EMR)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비트컴퓨터와 유비케어는 헬스케어사업을 진행할 경우 다수의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영업 및 마케팅에 유리하다.
국가적 프로젝트를 통해 레퍼런스를 확대하면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것도 수혜의 요인이다. 비트컴퓨터는 정부 주도의 원격의료 및 원격협진 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인성정보는 원격 건강관리와 이에 대한 보험 수가를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인성정보 등의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사업 부문 성장은 수년 째 정체돼 있다.
비트컴퓨터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U-헬스케어 사업 부문에서 70억3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70억700만원에서 32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비트컴퓨터는 원격 건강관리 및 원격 협진시스템 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 423개 기관에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성과를 낸 것에 비해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U-헬스케어 사업 기반인 전자의무기록(EMR) 등 의료정보사업 매출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220억6800만원에서 240억9300만원으로 약 9% 증가했다.
유비케어의 헬스케어사업 매출 실적은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임직원 건강관리 등 B2B 영역에서 모바일 기반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61억9203만원이었던 건강관리서비스 매출액은 2014년 56억2699만원으로 5억6505만원 감소했다. 지난해 50억6352만원을 기록해 최근 3년 간 2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EMR 등 사업에서 전년 대비 42억3136만원 늘어난 543억6755만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실적은 6.58% 증가했다.
인성정보도 헬스케어 사업의 실적이 큰 폭으로 줄었다. 2014년 21억2600만원에서 지난해 13억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8.43%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헬스케어 사업 실적 부진은 의료법 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되기 전에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행 법 테두리 안에서만 기술 적용을 할 수 있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기술은 법적인 제약 때문에 정부 사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공익 목적이고 또 한정된 예산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시장이 활성화 돼야 헬스케어사업이 비로소 기업의 신규 수익원으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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