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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무관심 및 협회에 대한 기대치 저하 등으로 곤두박칠 치던 대한의사협회 회비납부율이 모처럼 6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 고유예산 역시 오랜만에 흑자 기자로 돌아섰다.
30일 의협에 따르면 2014년 59.9%였던 회비납부율이 2015년 63.4%로 상승, 그 동안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였던 곳간에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여기에 5억원 가량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한시름은 놓게 됐다는 평가다.
의협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는 산출 중이다. 31일자로 회기가 마무리되면 전국적으로 통계를 분석하고 내달 6일 상임이사회를 거쳐 최종 집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비납부율은 지난 10년 새 80%에서 59.9%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위기감은 갈수록 높아져 갔다.
일각에서는 곤두박질치는 회비납부율을 둘러싸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회비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등 의협 집행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
실제 지난 2015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감사단은 “회비납부율 하락으로 고유사업 예산에서 적자가 발생하는 등 의협이 파산 지경에 이르렀다”고 표현,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당시 장성구 감사는 “의협은 소위 자본 잠식 상태나 다름없다. 기금 총액도 2억8000만원이나 부족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여기에 고유사업 누적적자를 살펴보면 2012년(13억원), 2013년(7800만원)에 이어 2014년(2억2000만원)까지 3년 연속 발생하면서 재정난을 부추겼다.
다행히 2015년에는 소폭이지만 회비납부율이 상승했고 비상경영 체제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추무진 회장은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특히 전국 시도의사회 노력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은 아니지만 회비납부율도 올랐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한 때 직원도 최대 150여명까지 이르렀지만 의료배상공제조합 인력을 제외하고 현재는 115명까지 몸집을 줄일 정도로 고통을 분담해 왔다”고 털어놨다.
여기에는 서울시의사회를 비롯해 시도의사회 노력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를 주축으로 전개됐던 ‘회비 납부 거부 운동’이 적지 않은 여파를 남기며 특별분회 등 회비납부율 저하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고유사업회계는 운영의 최소 범위 내에서, 세입·세출 등 균형 예산을 편성했던 점도 주효했다는 해석이다.
추무진 회장은 “사업비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근거해 주요 역점사업에 예산을 중점 배정하고 불필요한 예산은 축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안승정 사무총장도 “회비납부율은 끌어올리고 지출은 타이트하게 하는데 무게중심을 둔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오는 4월 24일 개최되는 대의원총회에서도 기조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쉬운 점은 신규사업 창출에도 눈을 돌려야 하지만 현상 유지에 만족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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