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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경희대의대·분당-서울대의대 유치하겠다"
4.13 총선 출마 후보들 공약, 순천·목포·공주 후보들도 '의대·병원' 내걸어
[ 2016년 04월 02일 06시 10분 ]
4월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3월31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자 후보들은 거리 유세를 펼치며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도 전국적으로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공약이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
우선, 경기도 광명시(갑) 새누리당 정은숙 국회의원 후보는 '10만평 규모 부지에 경희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하지만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은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는 반응이다. 정 후보 공약이 실현 가능성을 담보한 것이라면 기존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희대의대와 병원이 이전하게 되는 문제이므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정은숙 후보는 지난 28일 광명(을) 새누리당 주대준 국회의원 후보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경희대 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 협의식'까지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경희대 의대와 대학병원을 광명에 유치해 시민들의 복지향상에 힘쓰겠다”면서 “경희대 의대 이전을 총괄하는 교수와 협의를 마쳤고, 이전에 필요한 토지수용 비용, 건축비용, 의학기자재 비용 등 세부사항과 일정에 대한 준비가 끝난 상태”라고 주장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경희대 의과대학 및 병원 관계자는 "전혀 들은 바 없다. 사실무근"이라며 "대학과 병원 관계자는 협의식이라는 자리에 참석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분당 이전 유치’ 공약도 있다.
이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을)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 후보가 발표한 것으로 ‘현재 낙후성과 병상부족을 지적받고 있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분당으로 전체 이전한다’는 논리다.
김병욱 후보는 “이미 2003년에 분당서울대병원이 문을 열었고 지난해 서울의대 헬스케어혁신파크를 개원해 연관 인프라와 사용 가능한 부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전남 순천시에 출마한 이정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노관규 국회의원 후보는 지역구인 ‘순천에 의대와 병원을 설립’하는 공약을 각각 내걸었다.
이정현 후보는 “‘이정현 의대법’으로도 불리는 <국립보건의료대학 및 병원설치운영법안>이 마침내 국회 복지위 법률소위에서 2월 16일 처음 논의돼 의대설립에 대한 큰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법안 제출 이후 첫 국회심의 자리에서 야당 의원들도 공공의료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점에 100% 동의를 한다고 찬성 입장을 표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순천에 의대와 부속병원 유치도 95%정도 진행됐고 100%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관규 후보는 이정현 의원의 순천대 의대 유치안에 대해 ‘졸속 추진’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대안으로 ‘광양만권중심도시인 신대배후단지 내 의료부지 활용안’을 제시했다.
노 후보는 “순천대 의대 유치는 반드시 성사되고 공약은 지켜져야 한다”면서 “만약 의대가 유치될 경우 그 배후부지로는 순천의료원이 아닌 동부권 중심지인 신대배후단지에 세워 광양만권 응급의료대학병원 역할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밖에 목포시에 출마한 무소속 유선호 후보의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 공약,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가 ‘공주대 의과대학 유치’ 공약 등이 있다.
이들 지역권 후보들은 모두 ‘지역에 의사 수가 부족하고 병원이 없어 시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하는 불편이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한편, 현행법상 우리나라는 기존 대학의 의예과 폐지, 신입생 모집 중단 등의 사유가 있을 때에만 교육부가 의대 신설을 허가하고 있으며 의대 전체 정원은 보건복지부가 관리하고 있다.
허지윤기자 jjy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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