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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채용 고군분투 '지방 중소병원'
복지부, 성공사례 수집…"관리자 노력·경영진 투자 합작품"
[ 2016년 04월 02일 06시 19분 ]

간호등급제에 이은 포괄간호서비스 확대 시행으로 지방 중소병원들의 간호인력난 고민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과감한 전략으로 간호사 채용 고민을 덜어낸 병원들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들 모두 지방에 소재한 중소병원이라는 점에서 일반병원들과 사정이 다를 바 없었지만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과 간호부서 관리자들의 노력으로 간호인력 확보에 성공했다.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겨로가 보건복지부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시행에 맞춰 일선 중소병원들의 간호인력난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일부 병원들의 채용 성공 사례를 취합했다.

 

고단한 여건 속에서도 간호사 채용에 성공한 병원은 △세명기독병원(경북 포항시) △문경제일병원(경북 문경) △인천백병원(인천 동구) 등 3곳이다.

 

복지부가 파악한 사례에는 이들 병원의 간호인력 확보 현황은 물론 이를 위해 기울인 그동안의 노력들이 상세히 수록돼 있다.

 

먼저 세명기독병원의 경우 현재 간호사 200명을 확보했고, 이 중 58명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배치시켰다. 이 병원은 2016년 1분기 간호 2등급 판정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결과 뒤에는 간호부장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실제 세명기독병원 간호부장은 경상북도 내 모든 간호대학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또한 간호대학 게시판에 채용 공고를 내는 것은 물론 간호부장이 대학 강의를 나가 대학들과 유대관계를 맺음으로써 실습병원으로의 위치도 확보했다.

 

경영진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간호인력이 충분해야 의료서비스 질이 올라간다는 신념으로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신규 간호사 연봉을 3500만원으로 올리고, 기숙사도 제공했다.

 

문경제일병원은 간호사 30명을 채용, 이 중 16명을 간호‧간병서비스 병동에 투입시켰다. 당초 60명을 채용했지만 절반이 도시에 있는 병원으로 떠났다.

 

이 병원은 간호사 교육에 공을 들였다. 대학이나 대학원을 다니는 간호사들의 근무번을 배려했고, 워크숍과 학회 참석도 독려했다. 식대와 교육비까지 지원했다.

 

복지 차원에서는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과 병원내 어린이집 무료 이용, 기숙사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백병원은 간호사 58명을 채용했다. 간호‧간병서비스 병동에는 8명을 배치했다. 지금까지 간호등급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2분기에는 4등급을 받을 전망이다.

 

이러한 결과를 얻기 위해 간호과장은 전국 56개 간호대학을 방문해 취업설명회를 개최했고, 실습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한 번 채용한 간호사에 대해서는 멘토링 제도를 통해 이탈을 방지했다. 경영진 역시 100명 수용이 가능한 원룸 형태의 기숙사를 마련하며 지원사격했다.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 관계자는 “간호‧간병서비스를 위한 간호인력 확보가 어려운 취약지 병원에 대해서는 인력 유인에 필요한 수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병원의 시간제 일자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비용보상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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