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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소화기질환인 위식도역류질환, 기능성소화불량, 과민성장증후군, 만성변비 등의 치료를 위해 국내서 마련한 ‘치료지침’이 아시아의 기준으로 정립되는 모습이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소화기 관련 연구는 미국과 유럽이 주도했다. 하지만 서양인과 동양인의 질환 양상과 치료방법은 다른 점이 많다.
이풍렬 대한소화기기능성장질환운동학회 이사장[사진]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 학회는 미국, 유럽학회와 함께 한 축을 이루는 아시아학회의 리더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최근까지 미국과 유럽이 관련 연구를 주도하면서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는 현실에 맞지도 않는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진행된 연구 결과 역시 어느 곳에도 게재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주도의 아시아 학회가 창설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일본을 포함한 중국, 홍콩 등 아시아 8개국은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Asian Neurogastroenterology & Motility Association, ANMA)을 설립, 미국, 유럽과 함께 3개 대륙 공식 단체에 이름을 올렸다.
공식 학술 저널로 발간한 JNM(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은 2010년 발간 이후 곧바로 Pub med에 등재됐다. 2013년 SCI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SCIE 논문인용 지수 2.5 이상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8개 국가에서 논문이 제출되지만 발행은 한국의 몫이다. 우리의 학술 수준과 열정을 다른 국가에서 인정해준 덕분이다. 현재 미국, 유럽 지역으로부터 한국의 소화기기능성 질환 치료가이드를 소개해줄 것을 요청받고 있다.
높은 수준의 학술대회, 참석자들 큰 호응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APNM2016(The 6th Asian Postgraduate Course on Neurogastroenterology&Motility)’에선 최신의 치료경향을 소개, 배포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행사는 미국, 유럽 석학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지견을 발표하고 서로의 학술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기능성소화불량증 △과민성장증후군 △만성변비 및 난치성 소화기 운동성질환 등 4대 질환에 대한 정보 교류 및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기능성질환 치료의 가이드가 될 진단기준을 만드는 롱 파운데이션에 대한 공식 세션과 부스도 세워졌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위식도역류질환, 아시아 합동 심포지엄인 과민성장증후군 특별 세션, 포드맵 기획세션 등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던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해 음식, 장내 균, 면역세포, 내장신경, 중추신경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간주하는 측면의 활발한 논의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풍렬 이사장은 “최근까지 스트레스만 받아도 배가 아픈 이류를 설명하기 어려웠다”면서 “한 세션에서는 비만세포가 신경전달물질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기전이 소개되는 등 과민성장질환의 원인이 소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미국과 소통은 물론 한국이 오케스트라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대한의학회로부터의 7번 연속 우수학회 선정은 이 같은 학술적 성과가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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