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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었던 한국화이자제약과 바이엘코리아가 명예퇴직금으로 각각 191억원과 35억원 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명예퇴직금으로 191억5828만3826원을, 바이엘코리아는 35억560만6821원을 지출했다.
한국화이자는 작년 6474억2633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25억3913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 가운데 명예퇴직금은 전체 매출액의 약 3%에 달하는 수준이다.
앞서 한국화이자는 지난해 8월께 조기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실시했다. 당시 컨슈머사업부 인력 감축 등의 문제로 노조와 마찰을 겪었으며 이후 노사합의 하에 80여명의 인력이 감축됐다.
특히 올해 초 생명공학기업으로 재탄생을 알린 바이엘코리아는 2012년부터 작년까지 줄곧 명예퇴직 기조를 이어나갔다.
지난해 바이엘코리아의 매출액은 3002억1461만원이었으며, 명예퇴직금은 이 중 약 1.7%를 차지했다. 또 영업이익은 62억9169만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2014년보다 52억원 가량 줄었다.
바이엘은 지난해뿐만 아니라 2014년에는 명예퇴직금으로 11억7126만7886원, 2013년에는 25억199만6000원, 2012년에는 166억9888만971원을 지속적으로 지출했다.
이에 따라 노조와의 갈등도 매년 불거져 지난 2014년 11월 노조위원장 할복 사건 등을 시발로 노사 대립이 아직까지 진행 중이다. 바이엘 노조에 따르면 2012년 117명을 시작으로 총 3년간 279명의 인원이 ERP로 회사를 떠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약산업은 업무 특성상 사람이 중요해 인건비가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명예퇴직금도 적지 않다"며 "하지만 연례행사로 돌아오는 구조조정은 회사 실적에도 당장 좋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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