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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 진료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서는 검체검사 전문 질관리료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송정한 이사장은 지난 8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predict the Future’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춘계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송 이사장은 “양질의 검체검사는 양질의 환자진료를 보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이를 위해 검사의 전, 중, 후 모든 단계에서 진단검사의학 전문의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진단검사의학회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검사질 질 향상을 위한 국내외 현황과 성공사례 등을 했고 객관적 평가지표를 이용한 과학적 접근법에 대해 논의했다.
진단검사의학회는 질 관리료 산정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에도 힘 쓰고 있다. 우수검사실 인증영역, 숙련도 평가인증 영역, 전문인력 영역 등의 포괄적 산정 기준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구체적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이다.
송 이사장은 “이러한 영역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등급에 따라 검사 수가의 일정 부분을 검체검사 전문 질관리료로 받도록 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검체검사 전문 질관리료 도입으로 환자 진료에 필요한 객관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검체검사 분야의 질이 향상돼 국민보건과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해 한국을 강타한 메르스 사태의 재발을 막고자 감염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발표도 준비했다.
메르스는 물론 최근 유행 중인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독일 본 대학의 메르스 전문가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박사를 기조 강연자로 초빙했고, 중소병원 의료관련 감염관리를 위해 진단검사의학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진단검사의학회는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중소병원에서도 의료관련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진단검사의학 검사실과 전문의가 중소병원 의료관련 감염을 예방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진단검사의학회는 ▲체외진단검사 제도개선 방향 ▲유전체 정보로부터 임상적 의미 예측 ▲진단검사의학의 역사 및 유물 전시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