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7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식물성 불포화지방이 동물성보다 좋다? "통념 깨져"
40여년전 일부 빼고 공개했던 원데이터 재분석해 발표
[ 2016년 04월 14일 09시 05분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식물성 불포화 지방이 동물성 포화 지방보다 건강에 좋다는 것이 통념이다.
 

그러나 이 통념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계기가 됐던 실험의 원 데이터를 40여 년 만에 재분석한 결과,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결론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의학저널 BMJ(옛 영국의학회지)는 1968∼1973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약 9천500 명을 상대로 실시된 식단 실험의 데이터를 재분석한 논문을 12일(현지시간) 출판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양로원 또는 미네소타의 정신병원 6곳 중 한 곳에서 생활하는 이들이었고 평균 연령은 52세였다.
 

당시 연구자들은 실험 대상자들을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누고, 시설에 따라 짧은 곳은 3년 5개월, 긴 곳은 4년 8개월간 서로 다른 식단을 제공했다.
 

한 집단은 미국인들이 흔히 먹는 '정상 식단'을 섭취했고, 다른 집단은 버터나 라드 등 동물성 포화지방 대신 옥수수유(油)나 옥수수유로 만든 마가린을 넣은 '특별 식단'을 섭취했다.
 

그 후 연구자들은 3년간 실험 대상자들의 건강을 추적했으나, 식물성 불포화지방 섭취가 평균수명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자들은 특별 식단이 환자들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심장질환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또 동물성 포화지방이 들어간 정상 식단 대신 식물성 불포화 지방을 넣은 특별 식단을 섭취해 이들의 사망률이 오히려 더 높았고, 64세 이상 환자들에서는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당시 연구자들은 실험 기간이 짧아서 이런 결과가 나왔으리라 추측하고 특별 식단을 섭취한 젊은 환자들에서 '긍정적 경향'이 나타난다는 이유를 들어 식물성 불포화 지방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체 데이터를 분석 대상으로 삼지 않고 일부를 뺀 채 분석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BMJ 논문에서 재분석을 실시한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노스캐롤라이나대(UNC)의 연구자들은 최근 40여 년간 이 데이터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옛 논문에 실린 실험 결과) 출판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점이 편익의 과대평가와 잠재적 위험의 과소평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식물성 불포화 지방이 동물성 포화 지방보다 건강에 좋다는 점은 다른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영양소 섭취 가이드라인의 제정 기준에 큰 영향을 준 40여 년전 논문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새 논문으로 밝혀진 점은 역사적으로만 의미가 있을 뿐, 지금은 다른 증거들이 많으므로 판단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주장인 것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solatido@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