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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있으면 복대동맥류 위험 높아져"
덴마크 연구팀
[ 2016년 04월 15일 14시 45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psoriasis)이 터지면 치명적일 수 있는 복대동맥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복대동맥류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복부를 지나가는 구간인 복대동맥의 한 부분이 탄력을 잃고 얇아지면서 풍선같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자동차 타이어처럼 갑자기 파열해 파국적인 내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덴마크 헤르레브-겐토프테(Herlev-Gentofte) 병원 심장전문의 우스만 할리드 박사가 경증 건선 환자 5만9천여 명과 중증 건선 환자 1만1천566명의 14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경증 건선 환자는 건선이 없는 사람에 비해 복대동맥류 발생률이 20%, 중증 건선 환자는 67%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할리드 박사는 밝혔다.
 

이 결과는 건선과 복대동맥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선이 단순히 국소적인 피부질환이 아니고 전신성 염증 질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건선과 복대동맥류는 서로 염증이 중복된 현상일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결과는 건선 환자는 여러 형태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앞서의 연구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따라서 건선 환자는 건선 자체의 치료는 물론 자신이 지닌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이러한 위험요인들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할리드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휴스턴 메소디스트 웨스트 병원 피부과 전문의 캐서린 콕스 박사는 건선이 심혈관질환 외에도 복대동맥류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건선은 피부의 각질 세포가 너무 빨리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확실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면역체계가 피부를 외부물질로 오인,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믿어지고 있다.
 

완치는 어렵고 증상을 관리하는 약들이 있을 뿐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 '동맥경화-혈전-혈관생물학'(Arteriosco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최신호(4월14일자)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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