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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소화기 분야의 학술단체들이 힘을 결집, 정책 방향 제시에 나선다. 정부와의 건전한 긴장관계를 통해 불합리한 정책에 직접 목소리를 내기 위한 조치다.
이들 학회들은 지난해부터 ‘소화기 보험정책단’을 구성해 보건의료 정책과 관련된 문제들을 정리, 단계적 해결 및 대처방안 마련에 전력중이다.
이상우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고대안산병원)[사진]은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건의료정책을 두고 학회의 기능 강화를 위해 연관된 8개 학회가 모여 보험정책단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모학회인 대한내과학회에서도 롤모델로 여기고 있을 만큼 눈에 띄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수련제도 개선, 호스피탈리스트, 수가 현실화 등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수집 및 개진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소화기 연관학회는 △대한소화기학회를 비롯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췌담도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 등 8개다.
지난해 정부는 선택진료비 개편에 따른 손실보전을 위해 외과계는 50% 인상한 반면 내과계 중재시술은 25%만 보전, 결과적으로 수가 삭감이 이뤄졌다. 특히 소화기내시경 치료시술은 원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가를 받았다.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소화기 연관 8개학회 보험 및 정책이사들은 지난해 보험정책단을 구성했다.
보험정책단은 보건복지부뿐만 아니라 대한의학회의 KMA policy(대한의사협회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소 기능 및 의료인 건강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소화기학회는 대외적 유대 관계를 넓히고 지회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대외협력위원회를 2년간 한시적으로 신설했다.
이는 정부의 복지 확대 정책이 지속되고 의료계의 대외환경 악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대국민, 대정부 홍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데 착안됐다.
이 같은 노력의 연장선에서 학회는 통합 학술대회에서 ‘보험정책 토론’을 주요 토픽으로 등장시켰다. 1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가진 ‘2016년 소화기연관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정통령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을 초청 ‘2016년 보험정책 방향’을 청취했다.
아울러 △간 질환 관련 보험 문제 △수면내시경 건강보험 적용에 △내시경 소독 수가의 현실화 △클립 급여화 등에 대한 토의를 가졌다.
이상우 이사장은 “시범사업 중인 호스피탈리스트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 개진과 함께 연구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장암 검진 예방효과 외에도 소화기 연관학회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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