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격의료, 초음파 수가 등 산적해 있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최성호 당선자가 의사 정치세력화의 중요성을 거듭 피력하며 향후 복안을 밝혔다.
최성호 당선자는 오는 4월3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명희 회장 뒤를 이어 개원내과의사회를 이끈다.
최 당선자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결과는 그 동안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던 내과 개원의들이 절실하게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의료계 내에서 교수들이 적극 나설 수 없다보니 여러 의료정책에서 배제되고, 심지어 의사 전문가들은 철저히 소외된 상황에서도 규제 일변도 제도들이 쏟아져 나왔던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의원급 진료비 점유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분위기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15년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에 따르면 2001년 32.8%에서 2005년 27.3%, 2009년 23%, 2014년 20.7%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20.3%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1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내과 주축이 돼서 정부·국회 등과 관계 설정 총력"
최 당선자는 “결국 개원의들이 적극 나설 수밖에 없다”며 “특히 대표성이 큰 내과가 주축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결정에 있어 정부는 물론 국회와의 관계 설정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사실 최 당선자는 경기도의사회장을 지내는 동안 줄곧 의사들의 정치세력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최 당선자는 “복지부, 청와대와 접촉은 물론 정책 결정에 있어 의사들이 국회에 대한 관심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며 1인 1정당 가입 운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1인 1정당 가입 운동은 정치세력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의료정책은 결국 정당, 청와대에서 관여하는 부분이다. 의료계 정치세력화는 꼭 필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각 지역의사회는 다양한 직역과 진료과로 이뤄져 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전국적인 조직이 있고 또 이해관계가 같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다만, 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의사회의 한계를 느꼈고 이번 개원내과의사회장 선거에 재도전함으로써 의사 정치세력화에 힘을 쏟아보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 시도 회장들과 회원들의 동참이 선결 과제라고 환기시켰다.
내과를 둘러싼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특히 ‘원격의료’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발걸음을 분주히 해야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이번 총선이 지나면 정부는 어떠한 형태로든 원격의료 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낼 것”이라며 “내과의사회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원격의료에 대한 모든 것은 반드시 저지한다는 입장”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꾸려질 상임진 구성과 관련해서는 “분명한 것은 전문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오는 21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검증을 통해 인적 자원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능력 위주로 새로운 피를 수혈할 생각”이라며 “상임진이 꾸려지면 적극 기존의 호평을 얻었던 사업들은 연속선상에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