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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10월 가수 신해철 씨 사망 이후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고도비만 수술에 대해 “안전할뿐만 아니라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다시 제기됐다.
'베리아트릭 수술'로 불리는 고도비만 수술에는 위밴드, 위소매절제술, 위우회술 등이 있다. 이들 수술법은 체형 성형을 위한 지방흡입술과는 구분된다.
김용진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외과 교수는 지난 1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년 소화기연관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비만의 외과적 수술’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이번 발표는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5년 1월까지 822명 환자의 고도비만 수술에 대한 추적 결과가 바탕이 됐다.
김 교수는 위소매절제술의 경우 2012년 12월까지 시행된 192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이들 환자의 평균 25개월 추적기간 중 초과 체중 감소율은 68,3%에 달했다.
심각한 합병증 발생은 3명에 불과했다. 2명은 출혈로 복강경하 지혈이 필요했으며, 1례는 누출로 배액 및 스텐트 삽입이 필요했다.
복강경하 위우회술을 받은 환자 412명의 수술 후 1년, 2년, 3년 경과시점에서 초과체줄 감소율은 각각 74.3, 65.4, 89.8%였으며, 63.5%에서 당뇨개선이 이뤄졌다. 반면, 치료 실패는 5% 정도인 22명에 불과했다.
발표를 통해 김용진 교수는 고도비만 수술의 안전성은 복부 수술에 복강경 적용이 일반화된 이후 충분히 확보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된 2003년 이후 고도비만 수술의 사망 위험은 0.08%로 매우 낮은 상황이다.
김 교수는 “직접 시행한 수술의 결과 및 그동안의 문헌을 근거로 고도비만 수술은 비교적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체중감소 및 유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당뇨를 포함한 동반질환의 경우에도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면서 “추후 장기적인 합병증 양상, 삶의 질에 대한 평가, 비용대비 효용 및 효과에 대해선 결과의 축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도비만 수술은 지방세포 자체의 심각한 변성으로 지방세포가 정상으로 복귀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다. 하지만 故 신해철씨 의료사고 이후 국내에서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지난해 9월 “고도비만 환자는 수술 치료가 비수술치료보다 비용은 많이 들지만 효과가 좋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비만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실패 확률이 높은 운동이나 식이요법보다는 수술을 권고한 것이다.
비만대사외과학회 역시 오는 2018년 건강보험 적용 추진과 맞물려 고도비만 수술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태스크포스팀(TFT)를 꾸려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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