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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아주대학교의료원이 중증재활병원을 설립, 운영한다. 대학병원과 근거리에 위치한 이곳 병원에서 암‧치매환자의 재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21일 의료원에 따르면 ‘광교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요양병원이 아닌 중증재활병원을 건립하는 내용이 골자다.
중증재활병원은 현재 아주대병원 동측 교직원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부지에 연면적 3만413㎡(9200평)에 지상 8층 지하 3층으로 건축된다.
500병상 규모로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이사회 승인 후 구체적 설계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아주대의료원의 중증재활병원 설립은 중증환자라 할지라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대학병원 입원실을 비울 수밖에 없는 현실에 착안됐다.
현재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재활병원 간 인력 및 시설 기준이 다르다. 대형병원 근거리에 재활병원이 들어서면 환자와 의료진 모두 장기 입원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다.
여기에 특성화된 병원에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의료 선진국 의료기관의 베드수가 많지 않은 이유가 급성기가 지난 환자는 재활전문병원에서 치료받기 때문이다.
앞서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대기업이 동네 상권을 죽이는 꼴”이라며 아주대의료원의 광교프로젝트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협회는 “대학병원으로서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내팽개치고, 요양병원을 건립한다면 환자 쏠림 현상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서민이 입원할 병상은 오히려 줄어들어 노인의료의 서비스 제공은 하락된다”고 우려했다.
이는 아주대병원이 요양병원과 임대형 실버타운 건립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보도 때문. 하지만 새 병원은 중증재활치료와 암환자 재활이 필요한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아주대병원을 연계한 다양한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특성화된 재활요양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환자들은 가격과 시설 면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종양내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의 교수들이 일본을 방문, 선진 재활병원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준비 작업을 거치기도 했다.
중증재활병원은 환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해 아주대병원과 연계한 응급의료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곳 병원에 머무르면서 아주대병원의 외래진료도 받을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친환경 소재 사용 및 채광과 환기에 신경을 써 냄새가 없고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 병실 도색, 환자 휴게 공간 등 환자의 정서적 측면까지 고려토록 노력 중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기존 재활요양병원과 차별화된 특징으로 아주대병원과 진료연계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입원 환자들에게 완벽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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