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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1일 용인정신병원 앞에서 “불법적 노사협의회를 통한 정리해고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미조직위원장은 “용인정신병원은 무의탁 정신질환자들과 영세민 환자들에 대해 입원과 치료를 하고 있는 대표적인 정신병원인데, 장기 환자 600여명과 직원 150명을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쫓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장은 작년 하반기 서울시와의 위탁체결이 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고용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런 약속에도 불구하고 병원은 연말연초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고 지적했다.
고용에 불안을 느낀 직원 250여명이 노동조합을 결성했지만, 병원은 이들을 배제시키고 근로자위원을 투입시켜 노사협의회를 개최했고 정리해고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 위원장은 “현재 용인정신병원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의 자격이 없음에 대해 보건의료노조가 노동청에 진정을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병원은 그 결과가 나온 이후 노사협의회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 홍혜란 지부장은 “정신간호사 꿈을 안고 용인정신병원에 입사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실망이 커지고 있다. 병원은 근무자와의 단 한번 논의도 없이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노조는 교섭을 통해 논의하자고 요청했으나 병원측은 과반수 노조가 안된다고 주장하며 노사협의회를 통해 정리해고를 추진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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