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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유치에 나서는 한의원에 대한 정부 지원을 두고 의료계가 한의계가 또 한 번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한의약 해외환자유치 특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총 9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기관에 최대 2500만원을 지원해 홍보·마케팅 등 해외환자 유치 역량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의사협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의사협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과학화 및 표준화가 이뤄지지 못한 한의약에 대한 정부의 무조건적 지원”이라며 “외국인 환자의 안전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현대의학 협진, 피부미용 등 순수 한의학이 아닌 현대의학과 한방의 협진으로 대다수 구성됐다”며 “한방 의료기관의 해외환자 유치 성과를 향상시킨다는 의도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임상적 검증이 되지 않은 한의약으로 인한 부작용 및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한국의료의 브랜드 가치 및 위상을 저하시킬 개연성이 적잖다는 우려다.
해외환자 유치와 관련해 한의원에 국비를 지원하는 것은 세금 낭비라는 점도 지적했다. 한의약육성발전계획에 따른 전폭적인 지원과 무차별적인 특혜에 기인했다는 주장이다.
김주현 대변인은 “해외환자 유치 실적이 4%에 불과한 한방진료를 지원하기보다 불법브로커를 척결하는 등 전체 의료기관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정부의 한의약 육성 계획에 ‘딴지’를 거는 의사협회 행태에 대한한의사협회도 불쾌감을 나타냈다.
한의협 김지호 홍보이사는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의협의 주장에는 논리가 없어 대응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가 표준진료지침 개발 등 표준화, 과학화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사사건건 반대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임상적 검증을 운운하는지 모르겠다. 말의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환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정부도 나선만큼 지속 발전시켜 국부 창출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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