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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은 최근 시신 기증자를 추모하는 ‘감은제(感恩祭)’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의과대 학생과 교직원, 유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해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의학 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73명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홍식 학장은 추모사를 통해 “의학 실습교육과 연구 발전을 위해 시신 기증이라는 고귀한 결정을 내려주신 기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추모의 말씀을 전한다"며 “헌신과 생명의 존엄함을 늘 되새기며 바른 인술을 펼치는 참된 의사를 양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대 의대를 졸업한 조태연 유가족 대표는 “입학 해인 1996년에 감은탑이 세워졌고 학생 신분으로 해부학 실습을 하고 감은제에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지난해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를 뵙기 위해 참석하게 됐다”면서 “유가족에게 마지막 추억을 선사해준 학교 측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 의대는 매년 4월 3번째 목요일에 감은제를 지내고 있다. 지난 1982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총 1068구의 시신이 기증됐으며 기증 약정자도 415명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