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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운동, 의료계 적극적인 참여 필요”
신정빈 대한발의학회장, 생활 체육 연계한 캠페인 추진
[ 2016년 04월 26일 07시 00분 ]

“급성장한 생활 체육의 발전은 고령화를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해답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수반되지 않아 오히려 족부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국민건강권을 유지시키기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시스템이 더 명확해져야 한다.”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대한발의학회 신정빈 회장(일산병원 재활의학과)[사진]은 오는 30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1층에서 진행되는 춘계학술대회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성공적인 학회 개최와 함께 전 국민 발건강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하는 다각적 차원의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 때문이다.


신 회장은 “발의학회는 2009년 창립된 이래 매년 학술대회를 통해 발을 비롯한 하지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스포츠의 대중화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없어져 소아부터 노인까지 활동력이 강한 운동을 선호하게 됐다. 물론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고 밝혔다.


생활 체육인구가 늘어나면서 발목 및 하지의 손상도 많아지고 있고, 올바르지 못한 자세와 비만 등의 이유로 치료가 쉽지 않는 족저근막염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신 회장은 “이번 학회의 주제를 스포츠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발목과 발꿈치 질환’으로 한정했다. 대중적인 분야이지만, 학회차원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양한 재활의학과 교수진들이 임상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향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는 시발점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가 중심이 돼 ‘발 건강의 날(가칭)’ 제정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각 스포츠협회 등과 연계해 건강한 운동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급속도로 늘어나는 고령화 문제는 단지 현재 노인인구를 관리하는 수준에 머무르면 안 된다. 고령화의 적극적인 해답은 젊은 세대부터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의료계가 개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방중심의 의학으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재활의학과가 가진 의미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계가 선제적 대응을 하고 그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분별한 MRI 촬영 등도 결국 원가 못미치는 수가로 파생" 


“계속해서 강조한 의료계의 적극적인 개입은 사실상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다. 원가가 보상되지 않는 구조 속에서는 더욱 힘들다.”


신 회장은 “지금보다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의사가 환자들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낮은 수가는 의사들의 의지를 꺾는 장애요인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문 재활치료료 등으로 타 과에 비해 수가가 그리 낮은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과는 달리 삭감요인도 많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회장은 “진료를 보러 오는 환자의 대부분은 무분별한 MRI에 노출됐다. 굳이 찍지 않아도 되는데 찍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숨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은 의료비 상승 요인으로 의료계가 지적을 받고 있지만, 실상은 ‘의사의 땀방울’을 인정하지 않는 원가에 못 미치는 행위수가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국민건강권을 위해 의사들이 나서기 위해서는 원가에 기반한 수가를 마련해 지금보다 더 심도 있는 고민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근빈기자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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