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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항암제 넥시아 효과에 대한 근거로 제시됐던 논문이 중복 출판에 해당된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이 나왔다.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이하 의편협)는 넥시아 관련 증례보고에 대한 전국의사총연합의 심의 요청에 대해 "해당 논문이 중복 출판에 해당된다"는 의견을 내리고 최근 이를 전달했다.
해당 논문은 2010년 6월 Annals of Oncology의 Letters to the Editor에 ‘넥시아가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신장암에 대체 치료제로 유망하다’는 내용으로 게재됐다.
하지만 논문의 2번째 증례가 지난 2008년 6월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게재된 ‘알러젠 제거 옻나무 추출물 투여로 소퇴된신세포암 유래 부신전이암 1례’와 동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의총은 중복 출판과 변조 여부에 대해 의편협에 심의를 요청하게 됐다. 의편협 출판윤리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지난 22일 전의총에 회신 의견서를 전달했다.
의견서에서 의편협은 해당 논문의 변조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부분 중복 출판에는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2010년도에 출판된 증례보고 논문이 이미 2008년도 한방내과학회지에 출판된 논문의 증례를 거의 동일하게 재기술했다는 것이다.
전의총은 “Annals of Oncology에 실린 논문 덕분에 넥시아는 언론에서 마치 국제적으로 효능을 인정받은 것처럼 기사화됐다”면서 “중복출판이 맞다면 이 논문은 당연히 게재 취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전의총은 지난 2월 국외 논문 출판 당시 저자들이 속한 대학의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 중복출판과 변조 의혹에 대한 심의를 요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전의총 관계자는 “매달 수백만원을 들여 넥시아를 복용하는 수많은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의총은 해당 논문의 중복 출판 의혹에 대해 이번 의편협의 의견서를 영문으로 번역해 Annals of Oncology 편집자에게 제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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