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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항생제 ‘페니실린’의 등장은 인류의 삶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왔다. ‘자연이 인류에게 준 축복’이라고 불릴 정도로 항생제의 효과에 열광했다.
적어도 '내성(Resistance)'이라는 복병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내성균이 등장할 때마다 인류는 더 강하고, 넓은 범위에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항생제 개발 속도가 내성균 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문가들은 이미 ‘포스트 항생제 시대,’ 즉 항생제가 더 이상 듣지 않게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 ‘슈퍼박테리아’라는 내성균 앞에 현존하는 모든 항생제는 무용지물로 전락하기 시작했고, 의사들은 황망하게 목숨을 잃는 환자들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은 항생제 내성균 근절 프로젝트를 위해 전문가 팀을 구성하고 의회에 2016년 예산으로 1조3000억원 승인을 요청하는 등 공중 보건문제 1순위로 항생제 내성균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항생제 사용량이 가장 많은 대한민국은 그동안 ‘슈퍼박테리아’의 경고를 간과해 왔다. 물론 의약분업, 항생제 사용평가 등 나름 제도적 노력이 있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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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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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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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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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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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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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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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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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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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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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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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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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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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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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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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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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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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의원, 요양병원에서도 항생제 내성이 문제시 되고 있다. 실제 2007년 5.0%이던 의원급 항생제 내성율이 2013년에는 29.4%로 폭증했다.
요양병원 역시 2007년 20.5%에서 2013년 66.7%로 크게 증가했다. 그 만큼 항생제 내성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늦게나마 대한민국 정부가 큰 결심을 했다. 국가 차원의 강력한 항생제 내성 대책으로 슈퍼박테리아 공포를 떨쳐 내겠다는 각오다.
정부는 항생제 내성균 대응을 위해 의료단체, 학회, 소비자단체, 언론, 관계 부처 등이 참여하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 협의체에서는 그동안 인간과 의료기관 중심의 대응을 탈피해 광범위한 항생제 내성균 극복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항생제 내성이 인간-동물‧식물‧수산물-환경의 생태계 속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하는 만큼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다차원적인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협의체는 보건, 농‧축산, 수산, 식품, 환경 분야 전문가 및 정책입안자가 참여하는 범부처 형태의 기구로 운영된다.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세부 실행계획 수립이 목표다.
협의체에서 수립된 대책안은 범부처 회의를 거쳐 ‘2017-2021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최근 유엔이나 세계보건기구는 보건안보의 위협요소로 범세계적인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부처와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국가 차원의 중장기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마련해 국민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