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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다
김남규 연세의대 교수
[ 2016년 05월 16일 16시 13분 ]

삶과 죽음의 교차점에서 길을 안내해야하는 대학병원 의사의 모습은 두 가지라고 흔히들 말한다.

환자와 일정거리를 두며 냉정을 유지하고 치료에 몰두하거나,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환자의 마음을 다독이며 같이 길을 따라 나서는 것이다. 

지난 30여년 가까이 수많은 대장암환자를 치료해온 ‘김남규’ 연세의대 교수(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 대장항문외과)는 후자의 길을 택했다.

김남규 교수가 전하는 진료실 에세이 '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다'가 최근 출간됐다.
 

김 교수는 어찌할 수 없는 환자의 죽음에 스스로의 능력부족을 한탄하기도 하고 더욱 더 새로운 치료법에 몰두해왔다.  

그러던 어느 순간 암(癌)대신 병을 품은 환자의 인생이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우리 삶에서 진정 소중한 것과 기쁨의 원천은 자신과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바탕으로 죽음도 극복하고 새롭게 투병의지를 다지며 희망을 스스로 찾는 환자는 분명 자신이 기꺼이 따라가야 할 소중한 인연이었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이러한 소중한 환자의 인연 속에 느낀 소회와 성숙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책에 담았다.

오재환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은 “이 책은 단순한 진료일지가 아니라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의사의 응원의 메시지"라고 소개했고, 정재승 KAIST 교수는 “모든 어른들에게는 삶의 소중함을, 죽음을 대면하는 성숙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김남규 교수는 판매된 서적의 인세 전액을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비로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다▲이지북 출판사 ▲208쪽 ▲1만3800원)
 

허지윤기자 jjy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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