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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가 도입한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체계가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에 걸리는 기간이 줄어들었고, 2차 확산 방지 효과도 확인됐다.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체계는 기존 검사 체계에 HIV 핵산검사와 항원중화검사를 추가한 시스템으로, 초기 감염인을 포함한 미결정 검체에 신속한 확진 판정을 내릴 수 있는 검사체계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체계 도입 전후 양성 또는 음성 판정기준에 부합되지 않은 상태에 대한 평균 진단소요일을 비교했다.
그 결과 도입 전 미결정 판정 소요에 21.4일이 걸렸지만 새로운 검사체계 도입 후 11.5일로, 10일 정도 단축 효과가 있었다. 무려 46%나 감소한 수치다.
최근 미결정 판정 사례 중 HIV 초기감염 의심검체가 해마다 증가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2차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전략이 요구돼 왔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HIV 초기감염 확인진단체계로 비항체검사인 HIV 핵산검사와 HIV 항원중화검사를 확진검사에 추가시켰다.
이 진단체계 도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후 미결정 검체 자료를 비교한 결과 미결정 판정건수는 도입 전 294건에서 도입 후 222건으로 25% 정도 감소했다.
또한 양성으로 판정되는 비율은 87%에서 92%로 증가했다. 이는 HIV 감염인에게 조기치료 기회를 제공,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 낸 결과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HIV 확인진단체계 운영과 개선을 통해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