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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치료 후 삶의 질 떨어진 여성 사망률 높아"
윤영호 교수팀, 완치 판정 받은 860명 추적 관찰
[ 2016년 05월 18일 15시 42분 ]

치료 후 삶의 질이 떨어진 자궁경부암 환자는 사망 위험이 최대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팀(김미경, 심진아)은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부인종양학 분야의 저명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ical Cancer’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국립암센터와 함께 2005년 국내 6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자궁경부암 환자 중 완치를 판정받은 860명을 6년 3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 후 신체 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4.3배 높았고 역할(4.8배), 정서적(4.7배), 사회적(3배) 기능이 저하된 환자도 사망 가능성이 높았다.
 

통증(2.8배)과 식욕 감퇴(2.9배)도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고 자궁경부암 치료 후 나타나는 신체 모습 변화(3.2배), 성 관련 활동 저하(5.8배) 그리고 이에 대한 걱정(4.9배)도 사망 위험을 높였다.
 

연구팀은 자궁경부암 환자의 삶의 질과 사망 위험 간 상관성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그동안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령, 암 병기, 종양 특성 등 전통적인 예후 인자에 대한 연구는 이뤄졌지만 삶의 질과 관련된 영향을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윤영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질병과 예후를 이해하는 데 있어 삶의 질을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향후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정밀의학에서도 이 부분은 신중히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국내 암 경험자가 130만 명을 넘어섰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무엇을 할지 막막한 상황에서 암 재발이나 사망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암 검진, 운동, 식이, 체중조절 등과 함께 치료 후 삶의 질을 총체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며 이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나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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