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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가 목표혈압 조정에 대한 논의의 장을 연다.
학회는 5월20일~21일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에서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시행한 수축기혈압중재시험(SPRINT, 스프린트) 연구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스프린트 연구에서 120㎜Hg/80㎜Hg을 목표 혈압으로 정해 심장질환 발생서 낮은 확률을 보였는데, 이를 국내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논의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KSH(대한고혈압학회)-ISH(국제고혈압학회) 공동 세션을 만들어 스프린트 연구의 주 연구자인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잭슨 교수와 일본 국립뇌심혈관센터의 고쿠보 교수를 초청했다.
김철호 이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고혈압 기준 개선 논란이 이어졌다”며 “그 논란을 가중시키는 스프린트 연구가 나온 만큼 학술대회가 뜨거운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성하 학술이사는 “스프린트에 등록된 환자는 전체 고혈압 환자의 20% 밖에 되지 않은 만큼 논의가 필요하다”며 “스프린트 연구 이후 어떻게 혈압을 조절하는 게 최선인지에 초점을 맞춰 이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린트 연구에서 목표혈압을 120㎜Hg으로 했지만 달성혈압은 122㎜Hg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스프린트 연구로 인해 목표 혈압이 조절돼도 120㎜Hg 미만이 아닌 130㎜Hg 미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어떻게 환자에게 스프린트 연구를 적용하고 가이드라인에도 반영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혈압학회는 고혈압에 대한 인지도 상승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개최되는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세계고혈압학회와 공동으로 '서울 선언’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철호 이사장은 “2009년 이후 고혈압 조절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청년층을 포함한 국민들이 고혈압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혈압학회는 개원의와 봉직의를 위한 교육 세션도 강화했다. 그동안 오후에만 진행되던 행사를 전일로 확대해 고혈압 전반에 대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기본교육 프로그램에서는 고혈압의 역학, 병인론, 진단과 약물치료에 대한 기본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고, 핵심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진료지침을 바탕으로 실제 고혈압 진단과 치료의 핵심사항을 점검하도록 구성했다.
박성하 학술이사는 “고혈압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개원의와 봉직의들이 하루 종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학회에서도 교육 강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