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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구속 장기화···진료 중단 등 환자들 불편 가중
檢, 인제학원 리베이트 고강도 수사···해운대백병원 진료 차질
[ 2016년 05월 23일 06시 30분 ]

학교법인 인제학원의 불법자금 수사 여파가 진료현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사건에 연루된 의사의 구속이 장기화 되면서 진료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달 초 인제학원 특수관계업체 A대표와 의약품 구매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B씨를 전격 구속했다.

 

‘당사자들의 피의 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게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밝힌 검찰의 구속수사 이유다.

 

A대표에 대해서는 배임수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을, 의사 B씨는 배임수재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검찰은 A대표와 B씨 사건을 별개로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의사 B씨에 대한 구속수사는 의외라는 분석이다. 실제 그동안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의사를 구속 상태에서 수사한 사례가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의사의 구속기간이 길어지면서 피해를 보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당사자는 인제학원 해운대백병원 교수로 병원 내에서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 진료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 권위자로 부산‧울산‧경남지역 만성백혈병,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난치성 악성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가골수 이식을 시행했다.

 

하지만 지난 5월4일 갑작스런 구속 이후 B교수 외래진료와 이식수술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앞서 이뤄졌던 예약 건도 모두 취소됐다.

 

B교수가 구속되면서 영문도 모른채 예약취소 통보를 받은 환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구속기간이 보름을 넘기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관계자는 “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의료진이었던 만큼 진료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속히 임상현장에 복귀하기를 기원할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B교수는 특정 제약회사 의약품을 처방해 주는 대가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가 적용, 구속 수감됐다.

 

특히 검찰은 B교수가 구속된 상태에서 해운대백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약품 거래와 행정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리베이트 수사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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