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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최근 개소한 양성자치료센터의 성공 여부는 외국인환자 유치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뒤 70명의 환자에 대한 치료를 시행했지만 소아암 환자군이 가장 많아 양성자치료로 수익이 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양성자치료는 도입 전부터 방사선 피폭량 부담이 없어 소아암 환자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관심을 받아 왔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소아암전체로 양성자치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져 환자 본인부담금은 최대 3,000만원에서 100~150만원으로 줄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해주는 공단부담금도 있지만 환자본인부담금과 합쳐도 2,000만원 안팎 수준으로 병원 입장에서는 급여화로 인해 이전보다 30%의 손실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병원 측은 양성자치료를 위해 기본적으로 투입되는 비용과 인력을 현 수가가 제대로 보상해주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양성자치료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방사선 치료사 2인에 의학물리사가 필요하며, 초치료의 경우 의사도 함께 해야 한다.
여기에 소아환자의 경우는 인력이 더 필요하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마취를 할 수도 있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방사선종양학과 표홍렬 교수는 “소아환자를 양성자 치료를 할 때 성인의 2배에 달하는 치료시간이 걸린다”며 “미국의 양성자치료 수가에 비해 한국은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 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자치료센터 최두호 센터장도 “MD앤더슨 암센터 등에서도 소아치료는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닌 사회 공헌 차원으로 보고 있다”며 “병원 입장에서 소아환자를 치료할수록 적자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현실적으로 수가 조정은 쉽지 않은 만큼 삼성서울병원 측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중국어 홈페이지 전면 개편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가며 중국 중증환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에서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환자가 연 2,000~3,000명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양성자치료센터가 이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환자가 국내에서 치료받게 되면 기본적으로 전액 비급여가 적용되며, 진료비도 내국인 환자보다 비싸다.
양성자치료센터에서 국제 환자를 유치해 치료를 하게 되면, 종전 비급여 진료비인 3,0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최 센터장은 “외국에서는 양성자치료를 받는 데 억대의 비용이 들기도 한다”며 “결국 외국인 환자 유치 성적이 양성자치료센터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