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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공공의료기관들이 시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참여형 시립병원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시 서울의료원은 최근 무박 2일로 서울 동대문 플라자(DDP) 내 디자인전시관에서 헬스케어 메이커톤 행사를 개최했다.
'메이커톤(Make-A-Thon)'은 메이킹(Ma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간단한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경진대회다.
최근 3D프린터 등 제작 기술이 고도화되고 세계적으로 제조업 혁신 바람이 불면서 대중의 제작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고 메이커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의료원이 주최하고 시민공감서비스디자인센터가 주관한 이번행사는 의료와 IT, 디자인 등 서로 다른 영역의 융복합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고 공공의료서비스를 혁신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메이커톤에는 10대 청소년에서 대학생, 직장인, 의사 등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의 시민 70명(14개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서울의료원과 13개 서울시립병원이 선정한 5대 서비스 혁신과제인 ▲스마트한 병실환경 조성 ▲수술 전 환자 및 보호자의 감정 치유 ▲어린이 친화병원 조성 ▲병원 내 손 씻기 활성화 ▲헬스케어와 관련된 자유주제 등을 주제로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물론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과 서울시립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헬스케어·투자 전문가와 의료인 등의 심사위원이 수상작을 선정했다.
1등 대상에는 어린이의 진료공포를 줄이는 VR기기(360도 영상 감상)와 포터블 인형수액기를 만든 아프지망고팀이 선정돼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2등 우수상은 수액걸이바퀴로 인한 낙상사고를 방지하는 속도조절가능 폴대를 만든 IOI팀과 손을 소독해야만 열리는 병실문을 만든 쓰리팝팀이 선정됐다.
서울의료원은 수상작으로 선정된 시제품을 서울산업진흥원(SBA)과 연계해서 실제 제품 개발이나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입주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병원의료산업 전시회인 K-Hospital 컨벤션에 전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은 “이번 헬스케어 메이커톤에서는 서울시립병원 뿐 아니라 모든 병원들이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는 참신하고 수준 높은 아이디어 시제품이 많이 나와 수상작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수상작 외에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가 시제품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시험적용이 가능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