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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입장 차이를 줄이지 못하던 서울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확장 문제가 서창석 원장 취임 이후 봉합되는 모양새다.
서울대병원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창석 원장이 취임 후 공공의료 강화 의지를 천명하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기준 준수를 위한 응급실 공간 확장 공사 의지를 피력했다.
실제 서 원장은 최근 세종시 복지부 응급의료과를 방문해 공공의료 수행에 힘쓰겠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집행부 구성을 마치면서 병원 내부적으로도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위한 응급실 확장 공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위한 TFT를 구성하는 등 최대한 서둘러 사업계획서 제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절대불가’를 외치며 응급실 확장 공사의 어려움을 토로해오던 서울대병원의 입장 변화의 배경에는 역시 서창석 원장의 취임이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시절 당시 병원장이었던 정진엽 복지부장관과 인연이 있고 서울대병원 취임 직전까지 청와대 주치의를 지낸 이력이 있는 만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기준 준수를 둘러싼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관련 TFT 관계자는 “신임 원장 임기 중 공공의료를 강화하기로 내부적으로도 합의했다”며 “곧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기준 준수를 위한 응급실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 기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응급실 내 병상 간 1.5m 이상 간격을 유지하고 음압격리병상을 신설해야 한다.
복지부는 서울대병원의 공공의료 수행 계획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향후 사업계획서 제출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응급의료과 관계자는 “서창석 원장이 직접 복지부를 방문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기준 준수를 위한 공사 의지를 전했다”며 “사업계획서를 받아봐야 알 수 있겠지만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화 없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