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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홍정용 회장이 사무국에 고가의 업무용 차량을 무상으로 기증해 화제다. 차량 가격만 무려 4500만원에 달한다.
홍정용 회장은 최근 부서장 회의에서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차량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직원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회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차량은 기아자동차의 ‘카니발’로, 이미 계약을 마치고 출고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의료정책 및 건강보험 등을 주로 다루는 병원협회 특성상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의 협의가 잦은 만큼 사무국 직원들이 보다 편안하게 세종에 다녀올 수 있도록 한 배려다.
현재 기획정책국, 보험국 등 일선 사무국 직원들은 별도의 업무 차량이 없어 KTX나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세종 출장을 다니고 있다.
하지만 홍정용 회장이 쾌척한 차량이 배치되면 보다 편안한 출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해당 차량은 고속도로 전용차선 이용이 가능한 만큼 시간 단축 효과도 기대된다.
현직 회장이 사비를 들여 사무국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그 만큼 회무에 대한 신임 회장의 의지를 방증한다는 평가다.
물론 성상철 前 회장의 영상장비 수가인하 소송비용 1000만원 쾌척과 역대 회장들의 회관 건립 기금 기부 등의 사례가 있지만 오롯이 사무국을 위한 사비 지원은 처음이다.
특히 홍정용 회장이 예전 총무위원장 시절 보였던 ‘짠물 회무’에 대한 기억이 있는 사무국 직원들에게는 이번 차량 기증에 대한 체감도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당시 협회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총무위원장 자리를 맡고 있었던 만큼 인색할 정도의 재정 운영이 불가피했지만 회장이 된 후 회무에 대한 시각의 폭이 달라졌다는 반응이다.
그렇다고 예산 운용의 고삐를 푼 것은 아니다. 이번 사무국 차량 역시 얼마든지 협회 예산으로 구입이 가능했지만 홍 회장은 공금 대신 사비를 털었다.
협회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사무국 회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업무용 차량 기부라는 선택을 한 것이다.
홍정용 회장은 “회원병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는 협회 역할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협회 사무국이 힘을 받아야 한다”며 “업무 환경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능력이 배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직원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해결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힘 있는 사무국, 효율적 회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