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7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질병 세부지도' 가능
서울아산 한범 교수팀, 질병 소분류 구분해주는 ‘붐박스’ 네이처 제네틱스 게재
[ 2016년 06월 13일 13시 23분 ]

겉보기엔 같은 질병처럼 보이더라도 발생 원인이나 치료법이 다를 수 있는데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러한 질병의 세부 특성을 구분해 낼 수 있는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이를 통해 질병 특성에 따른 소분류를 구분해 전체 질병의 세부 지도를 그려내고 소분류를 겨냥한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한범 교수는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진과 함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여러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고 이를 활용해 생물학적 기전, 치료법 등 세부 특성에 따라 질병을 소분류로 구분해주는 의학통계 알고리즘 ‘붐박스’(BUHMBOX)를 최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유전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임팩트 팩터=29.352)’에 최근 게재됐다.
 

붐박스는 특정 질병 ‘A’에 걸린 환자군 유전자에 또 다른 질병 ‘B’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가 얼마나 있는지 검증해주는 알고리즘이다.
 

만약 질병 ‘A’의 소분류 중 질병 ‘B’와 관련 있는 소분류가 있다면 질병 ‘A’ 환자군 유전정보에 질병 ‘B’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집중적으로 존재하게 된다.
 

연구팀은 “유전자 사이의 양성 상관계수(positive correlation)를 측정하는 작업을 반복해 전체 질병 지도를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질병의 소분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 질병 안에는 서로 다른 여러 소분류(subtype) 또는 아형(subgroup)이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소분류 간에는 생물학적 기전, 예후, 약물 반응 정도 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지금까지 질병의 소분류는 질병 발병 이후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나 검사 결과에 따라 후행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었으며 각 질병별 어떠한 소분류가 존재하는지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해당 질병의 소분류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기존의 표준 치료법이 효과가 없는 경우 다른 뾰족한 방법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특정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군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의 질병이 어떤 소분류로 구분되는지 알아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소분류 구분 과정에서 질병과 질병 사이의 유전적 유사성을 찾아냄으로써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치료 약을 다른 질병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한범 교수팀은 알고리즘을 활용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소분류의 하나인 CCP(Cyclic Citrullinated Peptide) 음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406명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유전적으로는 이들 중 30%가 오히려 CCP 양성 류마티스관절염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체 분석을 통해 CCP 음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제 공동연구를 주도한 융합의학과 한범 교수는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특성별 소분류를 구분해 낼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만큼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던 질병의 세부 지형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범 교수는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질병 특성에 맞는 치료법을 개발해 진정한 의미의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4세대 유전자가위로 '암·면역부전 쥐' 생산 성공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