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이 바이오 분야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의 판교 이전 이어 바이오텍의 생산공장 신축으로 바이오ㆍ제약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의 비상장 계열사인 SK바이오텍은 지난 10일 삼호와 세종공장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220억원 규모다.
이번에 건설되는 SK바이오텍 세종공장은 세종시 연동면 명학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하고 있다. 8만 3712㎡(2만 5000평) 부지에 원료의약품 전문생산 공장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에 달하는 건물이다.
공장은 총 3차에 나뉘어 증설되며 2017년 1차 증설이 완료돼 가동에 들어간다. 2020년까지 생산공장 증설이 끝나면 SK바이오텍의 생산 규모는 현재의 16만 리터에서 총 80만 리터로 늘어난다.
현재 SK바이오텍은 대전 대덕구 내에 4개의 생산설비에서 당뇨치료제, C형 간염치료제, 항암제 등에 필요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가족사인 SK바이오팜이 개발 중인 뇌전증 치료신약의 생산을 담당할 계획이다.
SK바이오텍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로 의약품생산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대덕연구단지 내 생산공장 가동률이 100%에 달해 사업확장을 위한 생산시설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SK는 SK케미칼과는 별도로 SK바이오팜, SK바이오텍 등 2개 바이오분야 계열사를 두고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4월 1일 투자와 연구 활성화를 위해 판교 테크노밸리로 이전했으며, 올해 초에는 뇌전증치료제 ‘YKP3089’의 미국 임상 2상을 완료했다. 글로벌 최대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 상황이다.
더구나 YKP3089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약 필요성을 인정받아 ‘장기 투여에 따른 안전성 시험’만3상 시험 없이 신약 승인을 추진하게 됐다. 이는 임상 2a상, 2b상 결과만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결과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약물로도 치료되지 않는 난치성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2상 후기 시험에서 발작빈도 감소율이 55%를 기록하는 등 기존 약물 대비 2배 효과를 나타냈다.
YKP3089는 2017년 FDA에 신약 판매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며, 이 밖에 수면장애 신약‘SKL-N05’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또 급성발작 신약 'PLUMIAZ'은 미국 FDA의 신약 승인 신청을 마쳤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 출시하고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제약 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