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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중환자 치료에 관심이 있는 의사들이 모여 대한소아중환자의학회를 창립했다. 연구회 차원을 넘어 대정부 활동까지 고려한 움직임이다.
소아중환자의학회는 15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회칙을 채택하고 회장, 부회장, 감사 등 임원진을 확정했다.
초대 회장은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의 박준동 교수[사진]를, 부회장은 삼성서울병원 소청과의 허준 교수, 감사에는 서울아산병원 소청과 박성종 교수를 임명했다. 임기는 2년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회장에 추대된 박준동 신임 회장은 "최근 소아중환자실 수가가 인상됐지만 여전히 소아중환자 치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중증 소아질환에 대한 관심이 많이 부족했다. 장기 기능부전에 빠진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진료가 중환자의학의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소아중환자가 장기부전에 빠지면 기하급수저 비용이 들어간다. 소아환자가 장기부전이 되지 않게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소아중환자의학은 사회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소아중환자실 수가가 올랐고 이는 그동안 연구회와 해온 역할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연구회 조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학회 조직을 구성하게 됐다”며 “제도 개선 등 선제적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학회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아중환자의학회는 대한중환자의학회의 분과학회로 활동하며, 소아중환자에 대한 연구와 정책 제안 등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중환자의학회와 소아과학회도 소아중환자의학회 창립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환자의학회 임채만 회장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적정성평가를 통해 국내 중환자실의 민낯을 보여줬다”며 “환자 수는 성인중환자가 많겠지만 소아중환자의학회가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우산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소아과학회 양세원 이사장도 “소아중환자실이 1985년 서울대병원에서 시작됐지만 전담 인력이 배치된 것은 2000년대 이후다”라며 “소아과학회와 소아중환자의학회는 사돈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