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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검사가 보편화되고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치료내시경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국제학회에 발표된 이대목동병원의 치료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을 통한 조기위암의 최근 10년간 치료 분석 결과가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이른 시기에 도입, 치료내시경 시행 초창기부터 데이터를 쌓아온 덕분이다. 지난 2002년 임용 후 현재까지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치료내시경클리닉을 이끌어 온 심기남 교수를 데일리메디가 만났다.[편집자 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치료내시경의 임상적 가치는
과거 위장관에 발생하는 암은 조기 발견해도 모두 수술을 받아야 완치됐다. 하지만 내시경 및 치료내시경의 학문적 발달에 힘입어 병변 크기가 작고 다른 부위에 전이가 없다고 판단되는 조기암의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제거가 가능하게 됐다.
배를 열지 않아 위나 대장을 보존, 개복수술에 따른 여러 합병증, 후유증 및 삶의 질 저하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내시경 절제술에는 내시경점막절제술과 내시경점막하박리술 등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이용된다.
내시경점막절제술은 점막을 부풀려 올가미로 잡아 전기소작기로 절제한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내시경 카로 암이 있는 점막을 마치 생선회를 발려내는 것과 같이 도려내 제거하는 치료술이다.
이대목동병원 임상 성과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암에 대한 우수한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내시경적 절제술을 10년 전인 2006년부터 시행해 왔다. 이는 내시경 치료가 확대되는 시기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빠른 도입이다.
지난 10년간 치료내시경 기술과 임상경험은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소화기국제학술대회(Digestive Disease Week)에서 ‘조기 위암의 치료에 있어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 및 수술의 임상 성적 비교’라는 주제로 포스터 구연됐다.
전 세계에서의 관심은 당연했다. 연구에서 센터는 조기위암 치료로서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10년간의 성적을 분석했다. 시술 성적을 동일 기간 개복 수술 성적과 비교한 것이다.
개복수술과 내시경 절제술 차이는 어떤가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을 시행 받은 환자들의 5년 전체 생존률은 92.8%, 수술군은 88.8%였다.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또 무병 생존율에도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위암으로 인한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술 또는 수술 3개월 이내 발생하는 조기 합병증 발생률은 두 군간 큰 차이가 없었으나, 내시경 점막하 절제군에서 발생한 합병증은 내시경적 치료 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가능한 상대적으로 낮은 합병증이다. 후기 합병증도 관찰되지 않았다.
도입 초기 보조적 수단이었던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이 위암의 표준 치료로 알려진 수술과 대등할만한 장기 성적을 가지며, 합병증의 중증도는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치료내시경 분야 선도 위암‧대장암협진센터
무엇보다 내과, 외과 등의 진료과 간 협업이 잘 이뤄지면서 환자를 위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단단한 팀웍을 이룬 결과 시술 건수는 초대형병원보다 많을 수 없지만 시술의 질은 결코 뒤지지 않게 됐다.
오는 2018년 마곡 새병원이 문을 열게 되면 15년간 쌓아온 역량이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으로 본다. 높은 의료진 수준에 첨단 시설과 장비가 갖춰지면서 관련 분야에 있어 선도적 위치에 서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개인적으로 최근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 등 다양한 학회에서 연구 성과에 대해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제 차세대 주자들이 연구와 임상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이곳 병원의 치료내시경 분야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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