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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약 온백원, 대장암 전이 억제 효과 가능성"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윤성우 교수, 세포실험 통해 기전 제시
[ 2016년 06월 22일 06시 38분 ]

전통 한약처방인 온백원이 대장암 세포 전이를 억제시킨다는 사실이 세포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암센터(한방내과) 윤성우 교수팀은 온백원을 대장암 세포에 농도별로 배양시킨 결과 암 증식과 연관된 CXCR4 수용체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온백원(溫白元)은 대장(白)을 따뜻하게(溫) 한다는 뜻을 가진 전통 한약처방이다.

1078년 중국 송나라 때 편찬된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에 처음 소개됐으며 현재에도 복강 내의 적취(積聚, 덩어리)를 없애고 각종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설시키기 위해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윤 교수팀에 따르면 온백원을 대장암세포에 농도별로 처리하거나 24시간 배양했을 때 화학주성물질 케모카인 중 하나인 CXCR4의 농도 및 시간이 크게 감소했다.


CXCR4의 수용체가 암세포에서 과다하게 발현되면 암 증식과 전이를 촉진시키는데, CXCR4의 활성을 억제시키는 것은 바로 타 장기로의 암세포 전이를 억제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밖에 실험을 통해 암 증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NF-kB라는 전사인자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윤성우 교수는 "지난 30년 동안 개발된 항암제의 70%가 천연물에서 기원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한약처방은 항암신약의 블루오션"이라며 "후속연구를 통해 대장암의 전이를 억제시키는 신약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통합 암치료(Journal of Integrative Cancer Therapies)’ 최근호에 게재됐다.
 

가운데 캡슐 모양이 온백원이다. 천오포, 길경, 인삼 등 14개의 약제를 혼합하여 조제한다.

허지윤기자 jjy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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