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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나노선을 이용해 심부전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심장 자극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입자 연구단 김대형 교수 연구팀이 은나노선과 고무를 소재로 한 '소프트 심장 자극기'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150나노미터 굵기, 30 마이크로미터 길이의 은나노선 수십만 가닥에 독성을 차단할 수 있는 금을 입힌 뒤 고무를 섞어 그물망 모양의 심장 자극기를 개발했다.
은 나노선은 전기 전도도가 높아 미세한 전류만 흘러도 심장 전체에 전기 자극을 고르게 전달할 수 있다. 탄성이 높은 고무를 이용하기 때문에 심장이 받는 스트레스도 아주 적은 편이다.
기존의 전극 심장 자극기는 전극이 닿는 부분만 자극해 심장 박동을 불규칙하게 함으로써 심장마비나 부정맥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심장 재동기화, 즉 좌우심실이을 동시에 수축하도록 만드는 성공 확률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은나노 자극기를 심근경색이 나타난 생쥐에 실험한 결과 혈액 순환을 담당하는 심실의 수축성이 높아졌고 미세한 전기 자극만으로도 심장 재동기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형 교수는 "인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심장 자극기 소재를 무독성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면서 "심장질환 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2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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