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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인식을 바꿨다. 외고집 개발보다 타회사와의 협력을 우선적으로 모색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 보령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주요 중견 제약사들은 앞다퉈 각 회사별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전략 실천에 뛰어들었다.
CJ헬스케어는 최근 서울 중구 소재 CJ인재원에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진행했다. 이전과 달리 미국 벤처사까지 확대한 글로벌 대상의 행사다.
행사는 유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250여 벤처들의 550여개 과제들을 추려 최종 7개사가 후보로 선정, 업체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제휴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이번 글로벌 R&D 오픈 포럼을 포함,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Open Innovation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을 확보해 Great CJ Plan2020 목표를 달성할 것” 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올 들어 구체적이고 더 개방된 형태로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포럼 등의 자리는 직접적인 비지니스 미팅으로 연결돼 공유가치 창출의산실(産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09년 MSD와 손을 잡고 아모잘탄의 50여개국 수출길을 열었으며, 올해 초 '제1회 한미오픈이노베이션 포럼'을 열고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국내 바이오 벤처와의 신기술 공유를 모색하고 있다.
유한양행도 올 3월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소렌토와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제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소렌토의 면역체크포인트 항체3개와 유한양행의 비임상, 임상연구 및 개발 경험이 근간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6월1일 구체적인 제품 개발로 바이오 벤처와 손을 맞잡았다. 국내 바이오 벤처인 라파스와 미세주사바늘을 이용한 도네페질 성분의 치매 패치를 만드는 계약을 체결, 기술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이 밖에 동아에스티, 녹십자, 일동제약, 한독, 이연제약, 부광약품 등이 국내외로 합작투자회사 및 제품 공동 개발 계획를 세우고 글로벌 신약 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차츰 보이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동반성장하는 상생관계(win-win partnership)를 구축해 나가고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이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우수한 인프라와 잠재력이 서로 만나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국산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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