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 2명을 살해해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독일 남성 간호사가 최소 33명을 죽였을 것이라는 혐의가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혐의가 인정되면 이 간호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나온 최악의 연쇄 살인범으로 기록된다.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브레멘 델멘호르스트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닐스 H(39)에 대한 검찰조사 결과, 그가 최소 30여 명을 더 살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검찰은 같은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들의 시신 99구를 부검했는데 최소 33구의 시신에서 독극물을 발견했다.
지난 2008년 닐스는 독극물 주사를 주입해 2명의 환자를 살해하고 3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해 독일 법원은 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런데 충격적인 추가 혐의가 제기된 것이다. 독일 검찰은 "닐스가 일했던 또 다른 직장인 올덴부르크 병원의 시신은 부검하지 않았으나 이를 포함하면 더 많은 살인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닐스는 초기 검찰 조사에서 "최소 90명에게 약물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으며 환자를 살리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이 투입한 주사로 환자가 깨어나면 자신이 구원자가 된 것 같은 기쁨을 느꼈으며 환자가 죽으면 매우 좌절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05년 닐스가 이상 약물을 환자에게 투입하는 것을 본 동료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그의 잔혹한 범죄는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