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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회장이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각과개원의협의회(이하 각개협)와의 통합 작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대개협은 25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제29차 정기평의원회를 개최하고 회칙 개정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개정안은 각개협 회장을 대개협 당연직 부회장으로 임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이원화된 개원의 단체를 일원화하겠다는 노만희 회장[사진]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개정안은 회칙 개정을 위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처리되지 못했다.
회칙 개정을 위해서는 재적 평의원(75명) 3분의 2 이상의 출석(50명)이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이날 평의원은 총 41명이 출석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노 회장은 “긴급히 회칙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다음주 서면결의를 통해 개정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 회장의 발언에 일부 평의원들은 “긴급을 요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며 “서면결의가 아닌 임시 평의원회 또는 차기 평의원회에서 의결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또 평의원들은 회칙 개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요구했으며 회비 납부의 강제성, 봉직의 회원 자격 여부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평의원들의 반대 의견이 이어지자 노 회장은 “회원들 목소리를 더 경청한 뒤 회칙 개정을 재추진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결국 이날 개정안 통과가 무산됨으로써 대개협과 각개협의 통합은 장기간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화상담 포함 만성질환관리 수가 관련 입장 정리 방침
한편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전화상담이 포함된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과 관련해 대개협이 명확한 입장을 취해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좌훈정 평의원은 “전화상담은 스마트폰에 기초한 원격의료”라며 “의사 사회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대개협 차원의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창식 평의원은 “전화상담 같이 원격의료를 가장한 어떤 형태의 의료서비스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노 회장은 “의협이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상임이사회에서 충분히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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