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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52억 달러를 기록, 세계 2위 의약품시장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26일 제약계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시장은 앞으로도 연평균 6~9%의 성장을 지속해 2020년에는 1500억~18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중국이지만 국내 제약업계의 수출 규모는 약 8억달러로 전체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을 인식, 국내 제약사들은 대표 품목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미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한미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외에도 올해 들어 중견제약사들의 사업 확대가 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숙취해소음료 ‘헛개컨디션’ 판매를 위해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주류판매몰 ‘주선왕(酒仙网)’과의 전략적 협약을 이끌어 내면서 유통 협력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헛개컨디션은 지난 2014년 북경 등 화북지역을 거점으로 중국에 진출, 상해 등 화동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제휴로 온라인 유통을 통한 중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실로스탄CR정’을 앞세워 출시 한 달 만에 중국 제약사인 장시지민커씬 집단유한공사(江西济民可信, Jiangxi Jimin Kexin Pharmaceutical, JJK)와 총 6900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hin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CFDA)으로부터 임상 1상 및 2상 시험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으며, 임상시험이 완료되는 2년 후 현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생명과학 ‘이브아르’ 필러제품은 지난해 중국에서 2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제품 전체 매출 370억원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올렸다.
지난 2011년 발매된 이브아르는 LG생명과학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이다. 2013년 중국 미용필러 제품의 허가등록을 완료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선전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중국 아동 의약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중국 박람회’에 참가, 잘크톤, 공룡친구, 디노키즈 멀티비타 등 23품목에 달하는 의약품과 건강기능 식품을 선보였다.
중국은 올해부터 1가구 2자녀 출산이 가능해졌다. 매년 약 200만명 이상의 신생아가 출생돼 중국 영·유아용품의 소비는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중국에 완제의약품 ‘겔포스’를 수출한 보령제약은 올해 안으로 중국법인을 설립, 기존사업 확대 및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겔포스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 약 500억원대 판매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4년 중국 글로리아사와 계약한 카나브의 현지 허가임상 및 등록 등을 지원, 발매를 앞당기는 등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또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등 복합제 라이선스 아웃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성장 교두보로 삼고 투자와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처럼 보령도 이번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법인화 작업을 신속히 진행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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