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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의대가 폐과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바빠지고 있다. 이정현 의원이 순천에 국립의대 유치 추진 움직임과 함께 목포시가 의대 유치전에 뛰어든 데 이어 창원시도 숙원 사업인 의과대 설립을 본격화하고 나선 것이다.
지자체와 국회의원의 의대 유치는 지난 국회와 마찬가지로 20대 국회에서도 뜨거운 이슈다. 19대 국회 때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순천에 국립보건의료대 설립을 추진한바 있고, 20대 국회서도 준비 중이다.
또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목포에 의대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경남 창원 성산)이 최근 창원대 최해범 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창원대 산업의과대 유치 의사를 전하며 의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창원대 측에 따르면, 노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창원시와 창원대 숙원사업인 산업의과대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최 총장에게 전했다.
마산·창원·진해 통합시 중 창원대가 유일한 국립대학이고 지난 1996년부터 의대 설립을 추진해온 것으로 볼 때 창원대에 산업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원내대표도 창원시와 창원대의 염원인 창원대 산업의과대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당선됐다. 노 원내대표 측에 따르면, 발의 예정 법안의 명칭은 창원대 산업의과대 및 산업의료대학병원 설치·운영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대는 노 원내대표의 의지 표명을 반기고 있다. 창원대는 1996년부터 의대 설립을 추진해오다 최근에는 산업의대 설립으로 방향을 선회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창원시와 산업의과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교육부에 산업의대 설립계획서도 제출했다.
창원대 관계자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창원시는 공단이 많고 인구도 100만명이 넘는데 병원이나 의대가 없다”며 “창원대 산하에 산업재해에 특화된 병원을 설립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의대라고 해서 산업재해 환자만을 치료한다는 것은 아니다. 의대와 대학병원 형태로 설립하되 산업재해 치료를 특화하자는 것”이라며 “서남의대 폐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도 있지만 그것은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노 원내대표 측은 공약대로 관련 법안을 준비해 창원시에 산업의대와 병원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대 때도 새누리당 박성호 의원이 창원시에 산업의과대 설립을 추진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노 원내대표 의원실 관계자는 “창원대 산업의대와 병원 설립 관련 법안을 발의를 준비 중”이라며 “발의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분명히 발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