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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원장 이문성)이 최근 희귀암으로 고통받던 카자흐스탄 환아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주인공은 ‘랑거한스세포 조직구증식증’이라는 희귀 소아암을 앓고 있던 ‘큼밧(3살)’.
랑거한스세포 조직구증식증은 그 원인을 알 수 없으나 백혈구의 일종인 ‘랑거한스세포’가 급증해 몸에 장기들을 침범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병이다. 유아일수록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큼밧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병을 치료할 엄두조차 못 내다가 순천향대부천병원의 초청으로 한국에서 15개월간의 항암치료를 받고 완치해 지난 2일 카자흐스탄으로 가족과 함께 귀국했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순천향대의료원 김형철 국제의료협력단장이 협약 의료기관인 알마티시 마시모프 헬스센터에 관계자 면담을 위해 방문했다가 금밧과 인연이 닿았다.
치료가 시급한 아이의 건강상태와 딱한 사연을 전해들은 김형철 단장은 순천향대부천병원에서 큼밧을 책임지고 치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즉시 한국에 있는 소아청소년과 서원석 교수과 연락해 치료 계획을 세웠고, 다음날 바로 큼밧과 아버지 카이랏이 긴급 비자를 발급받고 한국에 입국해 치료를 시작했다.
큼밧의 부모는 "그동안 큼밧을 치료해주고 응원해 준 의사, 간호사 모두에게 감사하다. 한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움울 준 김형철 국제의료협력단장과 마시모프 헬스센터 재단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큼밧에게 200만원의 장학금과 선물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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