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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백병원의 해외환자 유치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들이 해외환자 유치에 본격 나설 당시 해운대백병원은 처음부터 ‘러시아’를 집중 공략했다. 현재 해운대백병원의 표지판과 안내문, 홍보영상까지 모두 러시아어로 돼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러시아 루블화 폭락 등의 악재로 해외환자 유치에 타격을 입었다.
7일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2015년도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887명이었다. 앞선 2014년도에는 2000명 이상이었다.
해외환자 중 러시아 비중이 크게 줄었다. 2014년에는 러시아 환자가 전체 해외환자 가운데 73.3%를 차지했는데 반해 2015년에는 45.4%에 그쳤다.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환자 등을 제외한 순수 의료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환자만을 반영한 통계다.
해운대백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에 따른 전반적인 의료기관 상황과 루블화 폭락 등의 국제 정세를 감안하면, 그래도 우리 기관은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큰 변수가 없다면 해외환자 유치 실적도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실제, 해운대백병원은 올해 3월 모스크바에서 국내 최초로 러시아 현지 보험사와의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 달에는 이를 통한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노르웨이 등의 나라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관계자는 “하반기가 남아있어 아직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현재까지 분위기는 좋다”며 “정형외과, 산부인과, 암센터 등 여러 진료과목에서 수요가 있다. 복합 및 중증질환자들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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