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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의대’라는 꼬리표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서남의대 재학생들이 교육권이 보장되지 않을 시 등록거부, 집단휴학 등 강경한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천명하고 나섰다.
서남의대 재학생들은 12일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성명을 발표, 이 같이 밝히고 학생들이 받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더 이상 학생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상화 계획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강선구 학생회장은 이날 “더 이상 혼란스러운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며 “한 달 뒤 시작되는 2학기 기초의학 수
업조차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이라며 우려감을 표했다.
앞서 전주예수병원은 2015년말 서남대학교 구 재단의 재정기여자 지위였으나 올 초 서남학원 이사회에서는 약속 불이행, 대출확약 내용 이행 불가 등의 이유로 인수자격을 박탈했다.
그러나 예수병원은 이 사실을 숨기고 교육부에 서남대학교 인수를 위한 서류를 제출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성명은 “예수병원은 협력병원에 걸맞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약속 불이행으로 우선협상자 지위를 박탈당한 재단이라는 점에서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실제 학생회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개의 정상화 계획서 중 지지하는 계획서’에 대한 물음에 예수병원은 가장 적은 지지율(3%)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2013년부터 예수병원에서 교육을 받아 왔지만 현재 예수병원은 의학교육평가원의 인증평가를 통과하기 힘들어져 2015년 명지병원이 재정기여 우선협상자로 선정, 당해 1학기 중간부터 학생들은 명지병원에서 교육을 받는 중이다.
성명은 “지난해부터 임상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명지병원으로 임상실습비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았다”며 “심지어 의사국가고시가 코앞에 닥친 본과 4학년들의 임상술기시험 교육비도 지원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지난 몇 년 간 교육 장소 변화를 겪으면서 정치적 싸움에 이용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표명했다.
성명은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육성되는 중대한 문제에 지역이기주의, 정치적 이익, 각종 이해관계가 얽히고 있다”며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인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학생들이 교육권을 침해당했고 국회의원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을 생각하기에 앞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의사가 육성될 수 있도록 재고해달라는 것이 뼈대다.
이어 성명은 “구 재단은 의과대학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쓰인 지출에 대한 내역서를 공개하고 임상교육에 필요한 교육비를 학생 등록금에서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기초의학을 전공하고 강의 경력이 풍부한 교수를 임용해 당장 2학기 기초의학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이사회에 재정기여자 선택 시 당장 의평원에서 주관하는 인증평가를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의 교육을 제공할 능력이 있는 재정기여자 선택을 촉구했다.
성명은 “교육부는 사분위 임시회의를 7월 내 열어 현 서남대학교 사태를 신속히 해결해 학기 중 혼란을 빚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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