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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하]인공지능(AI)은 ‘강한 인공지능’과 ‘약한 인공지능’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강한 인공지능은 영화나 공상과학 소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의 ‘자비스’,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 등이 대표적이다.
자아를 가지고 스스로 행동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존재로 이런 인공지능은 아직 현존하지 않는다.
‘약한 인공지능’은 인간의 사고방식을 흉내 내서 문제해결 과정에 활용한다.
구글 ‘알파고’나 IBM ‘왓슨’ 등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인공지능이 여기에 속한다.
데일리메디는 최근 국내외에서 부상하고 있는 세 종류의 인공지능에 주목했다.
다양한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뷰노’와 아날로그적 재활치료의 디지털화를 추구하는 ‘네오펙트’, 암을 진단하는 ‘닥터왓슨’이 그것이다. 이들은 모두 미래의 알파닥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IBM
빅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왓슨’은 미국 IBM의 가장 중요한 신성장 동력이다. ‘왓슨’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며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까지 급속히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2013년 의료분야 진출 왓슨
왓슨은 지난 2013년부터 미국 텍사스 의과대학 MD앤더슨 암센터 병원과 뉴욕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등에서 암 진단과 치료 부문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2000만 페이지 분량의 암 정보를 포함해 최신 논문 자료와 임상 결과 등을 데이터베이스(DB)로 활용해서 의사가 작성한 환자의 임상 정보와 병력, 테스트 정보 등을 분석해 최적의 치료 방법과 처방을 제안한다.
여기서 왓슨은 진단을 하지 않고 진단받은 환자에게 치료 처방을 제공할 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의사의 최종 결정을 도와 처방 효율성을 더해주는 것일 뿐 직접적으로 의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IBM은 설명한다.
IBM은 현재 왓슨 기반의 기술을 솔루션화해 헬스케어 분야의 별도 사업부를 만들었다.
IT회사가 기업사에 유례가 없는 사상 처음으로 임상실험까지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제약사와 헬스코치 등 사용자 경험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는 방침이다.
뷰노
뷰노(대표 이예하)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솔루션 개발 업체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데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CT 촬영·X선 촬영 효율성 극대화···당뇨병·치매 등 진단 유용
뷰노의 기기는 컴퓨터 단층촬영(CT)과 X선 촬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
예를 들어 암세포 조직을 처리할 때 딥러닝 기술을 통해 세포분열 단계에 있는 세포와 그렇지 않은 세포를 다양하게 학습한 후 인지적으로 인식, 구분해낸다.
학습된 능력을 통해 암세포 병리영상에서 조직세포가 얼마나 빠르게 분열하는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세포분열 현상을 찾아낸다.
딥러닝 기술을 통해 가장 큰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심장 X선 촬영이다. 물론 CT처럼 많은 질환을 깊이 있게 연구할 수는 없지만 X선 촬영의 안전성과 가격 비교 우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뷰노 기기는 당뇨병과 치매 등 질병 진단에도 활용될 수 있다.
당뇨병 진단에 있어 합병증 발견을 위해 환자들은 주기적 검사를 하는데 이때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치매 판독을 위해서도 영상과 검사 데이터, 설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 총체적 진단을 가능케 한다.
네오펙트
네오펙트(대표 반호영)는 게임을 재활의료기기에 접목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기존 아날로그적 재활을 디지털화하는 것이 네오펙트의 비전이다.
가장 먼저 상용화된 재활보조기구는 ‘스마트 글러브’이다. 네오펙트의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Rafael Smart Glove)’는 환자가 스마트 글러브를 착용하고 손을 움직이면 환자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해 실생활 속 동작들을 자연스럽게 연습할 수 있게 한다.
환자가 지치거나 좌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난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게임도 적용해 반복적 동작을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돕는다.
뇌졸중환자 재활치료 돕는 로봇
뇌졸중은 단일 질병으로 치료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 네오펙트는 재활 치료를 하고 싶어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뇌졸중 재활훈련 로봇’을 개발했다.
집에서 훈련을 하는 재활 환자들에게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정보들을 제공, 맞춤형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재활 치료가 돈 있는 사람의 특권이 아니라며 궁극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키는 것은 네오펙트의 목표다. 이에 걸맞게 네오펙트 기기는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개인이 구매해 집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오프라인 여름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