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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비만 치료기술 제약사 10억 이전
다림바이오텍와 계약금 1억 계약 체결···"상용화 기대"
[ 2016년 07월 14일 11시 33분 ]

비만치료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병원 중심의 비만 관련 기초연구 성과가 제약회사에 기술 이전 되면서 새로운 치료제 상용화의 토대가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은 (주)다림바이오텍에 알파-리포익산과 N-아세틸시스테인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새로운 비만 예방 및 치료물질 특허기술을 이전했다고 13일 밝혔다.
 

알파-리포익산(Alpha-lipoic acid)은 인체 내에서 소량 생산되는 지방산으로, 세포 에너지 대사의 중추를 이루는 미토콘드리아의 호흡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치료제이며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물질이다. 
 

내분비내과 고은희‧이기업 교수팀은 알파-리포익산이 뇌 시상하부의 체내 에너지대사 조절 단백질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의 활성을 저하시켜 식욕을 떨어뜨리고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켜 체중감소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2004년 최초로 규명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학저널인 ‘네이처 메디슨’ 2004년 7월호에 논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알파-리포익산이 활성을 저하시킨 단백질 AMPK는 세포 내 에너지가 부족할 때 이를 감지해 활성화 되는 효소다. 골격근이나 간과 같은 조직에서 포도당 및 지방산 대사조절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고은희‧이기업 교수팀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알파-리포익산과 함께 에너지 소모 증가를 유발하는 N-아세틸시스테인을 복합 투여할 경우 체중감소 효과가 상승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으며 2015년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고은희 교수는 "현재 많이 사용되는 비만 약물은 대부분 중추신경에 작용해 식욕을 조절하기 때문에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향정신성 의약품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에너지대사를 높이는 알파-리포익산과 N-아세틸시스테인 복합투여는 기존 치료제와는 작용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한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주)다림바이오텍과 함께 알파-리포익산과 N-아세틸시스테인의 상용화를 위한 전임상 및 임상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이전은 초기계약금 1억원에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0억원 규모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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