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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뛰어난 성능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IT(Information Technology)와 BT(Bio Technology) 기술이 융합된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뇨나 고혈압처럼 질환 특성상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실제로 기존 진료 방식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지 명확하게 입증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주영 교수팀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혈압관리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시행, 임상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스크립스연구소에서 무작위 배정 대조군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건강관리의 효과’를 밝혀내기 위해 진행한 비교 임상시험의 2차 분석 연구다.
기존 연구가 단순히 만성질환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비교한 임상시험이었다면 이번 연구는 자기관리정도(PAM, Patient Activation Measure)를 측정해 건강관리 효과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주영 교수와 스크립스 연구진은 2차 분석 연구를 위해 고혈압 환자 총 95명을 대상으로 자기 관리 정도와 건강습관, 약물 복용에 대한 순응도 및 혈압 조절률을 평가했다.
연구기간 동안 52명은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가 주도적으로 혈압을 관리했고, 나머지 43명은 기존 방식대로 진료를 통한 혈압 관리를 시행했다.
그 결과 환자의 자기관리정도(PAM)가 높을수록 혈압, 흡연량, 음주량이 더 효과적으로 조절된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유일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그룹에서만 관찰됐다.
또한 연구팀이 다중 회귀 분석을 통해 자기관리정도와 혈압, 흡연량, 음주량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두 요소 사이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도 도출했다.
다중 회귀 분석은 자기관리정도라는 독립변수가 음주량, 흡연량, 혈압 조절률이라는 결과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기여도 크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두 요소 간 관련 정도를 –1에서 1사이의 값으로 분석한다.
일반적으로 그 크기가 클수록 기여도의 크기가 높다고 여겨지는데, 스마트폰 활용 그룹의 다중 회귀 분석에서 자기관리정도가 1점 상승할 경우 흡연량 회귀계수는 –0.63, 음주량은 –0.22, 수축기 혈압 –0.27, 이완기 혈압 –0.34로 나타나며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스마트폰을 사용한 건강관리 효과는 직접적이기 보다 자기 관리정도가 높아질 때 그 효과를 증대시켜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주영 교수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건강관리는 환자의 주도적 관리 의지가 있을 때 효과가 나타나므로 모바일 헬스케어를 계획할 때에는 자기관리정도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해외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