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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전문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이 극소 저체중아 진료 부문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술기를 선보이며 새롭게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제일병원은 출생체중 1,500g 미만 신생아 생존율을 97.5%까지 끌어 올리면서 최근 급증하는 극소저체중아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연경, 고선영 교수팀이 지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2년간 병원에서 출생한 8만8,002명의 신생아를 분석한 결과, 1,500g 미만으로 태어난 극소저체중아는 6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2001년부터 3년 단위로 병원에서 출생한 극소저체중아 생존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4기(2009~2011년) 생존율은 97.5%로 1기(2000~2002년) 92.8%, 2기(2003~2005년) 92.9%, 3기(2006~2008년) 95.9%와 비교해 기간별로 생존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사이 생존율이 5% 상승했고 전국 평균으로 보고되는 85.7%에 비해서도 10% 이상 높은 수치다.
제일병원이 극소저체중아 생존율을 꾸준히 높일 수 있는 원동력은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철저한 산전관리 시스템, 분만실-신생아집중치료실(NICU)로 이어지는 핫라인 구축에 있다.
미숙아, 특히 극소저체중아는 출생과 동시에 즉각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병원은 분만실과 NICU 간 핫라인 구축으로 미숙아의 경우 분만과 동시에 NICU 입원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1963년 개원 이래 총 53만여 건의 분만을 시행하며 경험을 축적한 제일병원의 분만-신생아케어 시스템도 생존율 향상의 핵심이다.
미숙아의 경우 출생주수가 길수록, 출생체중이 많을수록 생존율이 향상되기 때문에 산모와 아기 건강을 정확히 판단해 최대한 아기가 엄마 배 속에서 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출산 후 아기의 건강 상태를 예측해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협진 등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연경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신생아집중치료실은 17년을 함께 근무한 신생아분과 전문의 2명을 비롯해 많은 의료진이 오랜시간 함께 손발을 맞춰오며 전국 평균보다 10%이상 높은 미숙아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체계화된 진료시스템과 숙련된 치료경험이 생존율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숙아 생존율 향상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존 신생아에 대한 중장기적 예후 자료가 부족하다”면서 “향후 신경학적 후유증 등 발달평가에 대한 추적 관찰률을 높여 미숙아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