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 및 보호자들의 의료비 부담은 의료기관 방문의 문턱을 높인다.
서울시 산하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의료원(원장 김민기)은 지난 해 3월 의료비를 절감하고 진료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민과의 9가지 혁신약속’을 발표했다.
불필요한 검사를 줄여 저렴한 가격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반값 진료비’와 평균 장례비를 절반 이하로 낮추는 ‘착한 장례 서비스’ 등을 통해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을 약속했다.
방침이 발표된 지 1년. 시민들과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을까.
반값 진료비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의료비 부담 줄여
서울의료원의 ‘반값 진료비’는 현재 진행형이다. 불필요한 검사와 비급여 항목 검사를 최소화해서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는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해 30~40% 저렴한 비용이다.
운영 3주년을 맞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도 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보호자 없는 병동인 ‘환자안심병동’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보호자 없는 병동 복도에 간호사가 근무하는 개별 공간을 마련해 24시간 환자들에게 필요한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천장에는 볼록거울을 부착해 간호사가 병실 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별도로 간병인과 보호자를 두지 않고 간호사 중심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높은 간병 비용 또한 절감하고 있다.
‘착한 장례 서비스’ 통해 고비용 장례 문화 개선
서울 시민 평균 장례비를 절반 이하로 낮추는 ‘착한 장례 서비스’ 만족도 역시 높다.
국내 평균 장례비용은 12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서울의료원에서는 절반 수준인 600만 원 정도에 장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장례식장 이용료 외에 수의, 영정사진 등 부가적인 항목을 사용하는 비용도 포함돼 있다.
A의료기관의 장례식장 1시간 이용 가격이 최대 16만 4500원인 것에 비해 서울의료원은 최대 4만 원을 넘지 않고 있다.
또한 장례식장-화장시설-시립묘지를 연계한 통합장례시스템을 제공해 시민들의 편의를 더하고 있다.
김민기 원장은 최근 "이윤 추구보다는 환자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사람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른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모델이 되고 있는 서울의료원의 미래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