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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몽골 순방을 계기로 양국이 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기술은 물론 광범위한 의료 분야 교류 및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한국과 몽골은 ‘e-health' 분야 업무협약은 물론 비정부 부문에서도 원격의료, 병원건설, 의료기기 수출, 한국의료홍보회, 환자유치 비즈니스 미팅 등 보건의료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여러 성과를 도출했다. 양국 간 체결된 e-health 분야 MOU는 의료자원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집중돼 있는 몽골의 의료환경을 감안할 때 취약지역 의료접근성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에서 치료받고 귀국한 몽골인 환자를 위해 원격의료를 이용한 사후관리서비스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의료IT 수출은 물론 환자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을 통해 몽골과의 보건의료 협력 성과를 좀 더 세밀히 들여다 봤다.
- 몽골과의 보건의료산업 협력 성과
이번 순방을 통해 공공부문 4건 및 민간부문 9건, 총 13건의 협력 MOU를 체결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원격의료, 사회복지, 건강보험, 연금제도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이 성사됐다. 몽골 보건부와 체결한 ICT 기반 의료기술 협력 MOU에는 원격의료 등 e-health 분야 협력, 한국에서 치료받은 몽골환자에 대한 원격 사후관리서비스 제공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대목동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은 몽골국립병원들과 원격의료 등 e-health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고, KMH(Korea Medical Holdings)는 한국형 여성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해 제약 및 의료기기의 동반 진출도 기대된다.
- ‘몽골-의료한국 2016’ 행사 의미
한-몽 보건의료 협력 확대를 위해 양국 보건의료 산업 관계자가 참여한 행사였다. 한국의료홍보회는 몽골인 환자 유치 확대를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국내 의료기관이 전문화된 의료기술 및 외국인환자 진료 인프라 구축 현황을 몽골인 환자 유치업체 등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양국 의료기관 및 의료인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몽골인 의사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양국 관계자들 간 학술교류회 및 동문의 밤 행사도 진행했다. 이 행사를 통해 몽골인 의사연수 프로그램이 단순한 연수 프로그램이 아닌, 양국 간의 꾸준한 정보 및 인력교류를 통한 한국 보건의료의 몽골 진출을 위한 기반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원격의료 등 ICT기반 의료서비스 분야 몽골 진출 의미와 효과
몽골은 의료자원이 울란바타르에 편중돼 의료접근성 개선을 위한 원격의료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 몽골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개발협회(IDA)의 지원을 받아 e-Health 관련 프로젝트 추진 중이다. 서울성모병원은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과 원격화상시스템 통한 교육, 협진을 진행키로 했고, 이대목동병원은 몽골모자병원 및 이대목동병원-울란바토르 송도병원과 ICT 기반 의료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한국에서 치료받고 귀국한 몽골인 환자들을 위해 원격의료를 이용해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그간 제기돼 온 외국인 환자의 귀국 후 관리 문제를 극복하고, 환자 유치를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페루, 칠레, 중국 등 기존 원격의료 협약 국가들의 진행 상황
페루(길병원), 브라질(한양대병원), 중국(서울성모병원), 필리핀(연세의료원), 칠레(KMH) 5개국과 지난해 협약 체결 후 국가별로 현지 현황조사 등 원격의료 모델 개발 연구 진행 중이다. 페루, 중국, 필리핀 3개국과는 현지 수요를 반영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확정, 현지 공동시범사업에 착수했다. 나머지 국가도 현황조사를 바탕으로 현지와 공동시범사업 협의 중이다.
- 건강보험 분야 협력 의미와 향후 계획
최근 몽골에는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른 의료비 인플레이션으로 국민 의료비 지출억제, 보장성강화, 보건시스템 효율화 등을 추진 중이다. 이런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보편적 건강보장(UHC, Universal Health Coverage) 달성을 목표로 선진국 형 의료보험제도 및 의료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과 협력을 하고 있다. 이번 건강보험공단, 심평원과 몽골 사회보험청간의 3자 간 MOU를 통해 몽골 보건의료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몽골과의 건강보험 협력기반 마련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건강 보험제도 운영경험 및 ICT기반 보건의료 관리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적극 전파하고자 한다. 이번 성과가 단기에 그치지 않도록, 몽골 보건 관계자 등의 연수를 확대해 한-몽 네트워크를 활성하고 향후 몽골의 맞춤형 건강보험제도 운영 컨설팅 추진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